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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현대자동차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요구안 확정을 위한 제110차 임시대의원대회가 다시 열렸다. 대의원대회는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열렸지만 대의원 성원을 충족하지 않아 요구안을 확정하지 못한 채 중도에 휴회했었다. 유은경기자 usyek@ulsanpress.net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요구안을 확정하는 임시대의원대회를 휴회했다가 20일 만에 다시 열었다.

    노조는 11일 오후 울산공장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전체 504명의 대의원 가운데 350여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제110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속개했다. 대의원 반수를 넘으면 대회를 진행할 수 있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대의원대회를 진행했으나 내부갈등 등으로 인해 상정된 임단협 요구안을 모두 처리하지 못하고 중도에 휴회했다.

 임단협안을 정하는 대의원대회가 휴회 되는 사태는 현대차 노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노조는 현재까지 정년퇴직자와 25년 이상 장기근속 직원 자녀를 채용규정상 적합할 경우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요구하는 안을 확정했고 올해 임금안인 15만611원(기본급 대비 8.76%) 인상안, 차장급까지 노조가입 확대, 정년 61세까지 연장 안건을 정했다.

 노조는 다시 열리는 대의원대회에서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여금 인상, 퇴직금 조정, 보육시설 설치, 장애인 자녀 교육비 지급, 학자금 지원, 성과급 등에 관한 임단협안을 논의하고 임단협에 나갈 교섭위원을 정한다. 대의원대회가 열리는 기간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안건마다 논의시간이 있어 속개된 대의원대회는 사흘 정도 진행돼 오는 13일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김락현기자 r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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