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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무르익는 4, 5월 각급학교에서는 소풍을 다녀온다. 많은 학교들이 놀이공원 등을 찾아 학생들 스스로 시간을 보내도록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짧은 시간이지만 의미있는 활동을 하기도 한다. 삼일여고와 울산여고의 소풍을 특별한 소풍을 소개한다. 편집자

9일 태화강둔치일대 선생님과 함께 2시간여 화기애애

삼일여고 전교생들이 지난 9일 걷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태화강을 찾았다. 소풍 대신 실시된 이 행사는 이제 삼일여고만의 전통이 되고 있다.
 이대회에는 선착순으로 주어지는 상도 없고 다른 참가자들도 없다. 그러나 아침 9시 30분경에 출발을 해서 12시쯤까지 두 시간 남짓 걸으면서 상보다 값진 보람과 건강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교감선생님을 비롯해 대부분의 선생님들도 모두 함께 하시기 때문에 선생님들과의 친밀감도 높일 수 있다.
 태화강 야구장 근처에서 시작해서 삼호다리를 돌아 다시 출발점까지 돌아오는 이 특별한 행사는 삼일여고에서 매년 2번씩 실시하고 있다.
 일학년부터 삼학년까지 몸이 불편한 학생 외에는 모두 참가하도록 되어 있는데 정말 대회처럼 구간마다 교생선생님들과 학생회학생들이 노란 조끼를 입고 서서 응원도 한다. 이 덕분인지 아직까지 낙오자가 생긴 적이 없다.
 

   
▲ 삼일여고 학생들이 소풍 대신 '태화강 걷기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완주 후에는 반별로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각자 함께 찍고 싶은 선생님들과도 사진을 남긴다. 체육복 차림에다가 땀에 젖어서 다른 학교처럼 예쁜 모습으로 사진을 남기지는 못하지만 특별한 추억이 남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비해 선선한 날씨가 걷기 좋다는 학생들이 많았다. 지난해에는 무더운 날씨로 학생들이 고생을 많이 했지만, 다행히 이번에는 비구름이 끼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다들 기분 좋게 보행을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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