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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착공에 들어갈 울산지법과 울산지검 신청사 건설이 시공사 선정과 예산 문제로 착공이 늦춰졌다. 이에 따라 완공시기도 2014년께로 미뤄질 전망이다.
 15일 울산지법과 울산지검에 따르면 울산지법은 당초 이달 중 같은 남구 옥동 구청사 바로 뒤인 1415번지 일원 부지에서 사업비 686억원이 들어가는 신청사 건립 착공식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공사를 선정하는 입찰공고가 늦어져 공고일이 오는 6월9일로 잡혔다. 이는 입찰 내용이 일부 변경된 때문으로 알려졌다.

 시공사가 확정된 뒤에야 협의 후 착공시기를 정할 수 있는 만큼 착공식은 올해 하반기, 빠르면 8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 신청사는 지역주민에게 열린 법원이 될 수 있도록 청사 전면에 대단위 잔디광장을 마련하며 지하 1층, 지상 13층, 연면적 3만5,000여㎡ 규모로 짓는다.

 지상 1층에는 종합민원실, 민사신청과 및 집행과, 집행관실, 즉결법정, 2층에는 증인대기실, 증언실, 합의실, 조정실, 3층부터 6층까지 대회의실, 체력단련실, 대법정, 소법정, 합의실, 7층에 법원장실, 8층부터 13층까지 판사실 등이 들어선다.
 울산지검도 법원 신청사 옆 남구 옥동 1412번지 3만4,200여㎡에 총사업비 741억원으로 법원과 같은 시기에 새 청사를 건설하기로 하고, 5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에너지 절약형 건물을 지어야 한다는 정부 방침이 새로 정해지면서 예산을 다시 조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검찰 관계자는 "그래서 5월 중 계획했던 착공시기가 미뤄졌고 시기는 말 못하지만 하반기 중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지검 신청사는 연면적 3만4,195㎡에 지하 1층, 지상 13층으로 연면적과 층수는 울산지법 신청사와 같다. 지하에는 주차장, 기계실, 법률구조공단, 종합민원실, 은행, 지상 1층에는 사건과, 집행과, 2층에는 대회의실, 식당, 공안과, 도서실, 휴게실, 3층에는 총무과, 검사장실, 차장실, 중회의실, 4층∼12층에는 검사실, 13층에는 통신장비실, 수사과, 조사과 사무실이 갖춰진다.
 울산법원과 울산지검 신청사는 오는 2013년 하반기에 완공될 계획이었으나 착공이 늦춰지면서 완공시기는 2014년께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김락현기자 r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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