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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울산지역에 법무법인이 새로 설립하고 나서 법조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울산지방변호사회(회장 정희권 변호사)와 법조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새 법무법인 우덕(友德)이 문을 연다. 우덕에는 검사 출신 최정운 변호사(48·사시 34회), 권구배 변호사(44·사시 38회), 류경문 변호사(41·사시 41회)가 참여했다.

 울산지검 특수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난 부장검사 출신의 최 변호사가 대표 변호사를 맡기로 했다. 울산지검 재직 당시 지역사회에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사건을 맡았던 그는 서울중앙지검과 수원, 부산, 대구, 창원지검과 같은 주요 검찰청에서 특수부를 두루 거치고 대검찰청 연구관을 지냈다. 특수통 검사로 활약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개인 사정으로 사표를 내고 변호사의 길을 걷고 있다.
 권 변호사와 류 변호사도 각각 형사와 특수수사 검사로 잔뼈가 굵었으며, 2008년 8월과 2007년 8월 각각 울산지검 근무를 끝으로 현재까지 지역에서 변호사 활동을 해왔다.

 여기에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판사로 지내다 2008년 2월 법복을 벗은 이창림 변호사(44·사시 37회)도 최 변호사와 함께 공동대표 변호사의 자격으로 법무법인에 합세했다.
 이 변호사는 검찰 출신 변호사와 함께 민사재판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군법무관 출신으로 공군본부 군판사를 지낸 김규철 변호사(법무 12기), 여성 변호사로 국내 3대 로펌 중 하나인 법무법인 광장에서 일했던 김경아 변호사(36·사시 40회)가 합류해, 법무법인의 전문성을 높였다.

 최정운 법무법인 우덕의 공동대표 변호사는 "국내 법률 시장이 개방되면서 개인 변호사로는 다양한 분야의 법률서비스 제공이 힘든 만큼 검찰 선후배, 판사 출신 변호사 등과 함게 법무법인을 설립했다"며 "앞으로 법률서비스 전문화와 의뢰인인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덕은 오는 30일 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나선다.  김락현기자 r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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