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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내 완성차 업체에 자동차 엔진 부품을 공급하는 충남 아산 유성기업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이 중단됐던 현대차 울산공장의 엔진공장이 25일부터 다시 가동에 들어갔다. 엔진 생산이 재개되면서 현대차 울산공장의 조업도 26일부터 정상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현대차 울산공장에 따르면 전날 자동차 엔진의 핵심부품의 피스톤링을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는 유성기업의 노사분규 현장에 공권력이 투입된 이후 빠르게 정상을 되찾아 가고 있다.
 유성기업은 노조의 공장점거 사태가 종료된 24일 오후 11시부터 부분적 생산을 시작했으며, 25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비롯한 완성차업체에 일부 부품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상조업을 준비하고 있던 현대차 울산공장도 이날 오후 3시부터 먼저 디젤엔진 중 A엔진공장의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또 같은 디젤엔진인 R엔진공장은 이날 야간조가 일을 시작하는 오후 9시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A엔진은 현대차 울산공장 4공장에서 생산하는 포터와 스타렉스에 공급되고, R엔진은 2공장의 싼타페와 투산ix, 기아자동차의 쏘렌토와 스포티지에 각각 공급된다.
 이들 디젤엔진 공장은 그동안 유성기업 사태로 인해 지난 2주일간 주말에 특근조차 못했고 24일에는 결국 생산라인이 일제히 멈춰 직접적인 생산 타격을 입었다.
 현대차는 "협력업체가 다시 공장을 가동, 부품공급이 이뤄짐에 따라 엔진공장 가동을 재개했다"며 "26일부터는 모든 공장이 파업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r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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