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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670여대 생산 차질

【속보】= 자동차 엔진의 핵심부품을 만드는 협력업체의 파업으로 엔진공장 생산이 중단됐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26일 정상 조업에 들어갔다.
 현대차 울산공장에 따르면 자동차 엔진의 피스톤링을 완성차업체에 납품하는 유성기업이 노사분규를 마무리하고 조업에 나서자 현대차 울산공장은 이날부터 정상 조업을 시작했다.
 유성기업 파업 기간에 가장 많은 생산차질을 빚은 디젤엔진공장의 A엔진공장과 R엔진공장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주간조가 모두 나와 평소와 똑같이 조업에 들어갔다.

 A엔진공장의 생산라인은 앞서 전날 오후 3시부터 조업을 시작한 뒤 하루가 지난 뒤부터 정상 조업이 이뤄졌다. R엔진공장은 전날 야간조가 근무한 오후 9시부터 정상 조업이 개시됐다.
 A엔진은 현대차 울산공장 4공장에서 생산하는 포터와 스타렉스에, R엔진은 2공장의 싼타페와 투산ix, 기아자동차의 쏘렌토와 스포티지에 각각 공급된다.
 이들 디젤엔진공장은 그동안 유성기업 사태로 인해 지난 2주일간 주말에 특근을 하지 못했고 24일에는 결국 생산라인을 일제히 멈춰야 했다.

 또 A엔진이 들어가는 포터와 스타렉스 차량 생산라인에도 엔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시간당 생산 대수가 줄었지만 이날 정상을 되찾았다.
 포터와 스타렉스는 지난 24일 하루 피해가 가장 컸는데 생산량이 평소보다 30%가량 감소했다.
 24일에 이어 25일까지 엔진 공급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서 생산라인이 평소보다 늦게 돌았고 시간당 생산 대수가 떨어져 결국 포터와 스타렉스 총 670대를 만들지 못해 118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현대차는 추산했다.
 현대차는 "유성기업 파업으로 인해 생산중단됐던 각 엔진공장이 모두 정상적으로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r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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