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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공장 병행생산 방안 논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공장별로 사이좋게 같은 차종을 함께 생산하는 '일감나누기' 시도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

 8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최근 울산 4공장과 5공장 간의 일감나누기를 위한 물밑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울산 4공장에서는 포터와 스타렉스, 제네시스 쿠페를 생산하고 5공장에서는 투산IX, 에쿠스, 제네시스를 만들고 있다. 4공장 차량 생산라인 중 일부 생산라인이 고질적인 생산물량 부족에 직면해 해당 조합원이 고용불안을 느끼고 실질임금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4공장에서는 현재 5공장에서 생산 중인 투싼IX를 4공장에서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해달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내부 협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회사는 5공장 대의원회에 투산IX 공동생산계획안 설명회를 한차례 가졌으며, 여기서 공동생산 예상규모와 4-5공장의 병행 생산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4-5공장 노사, 또는 노노 사이에 투산IX 일감나누기가 합의된다면 울산공장에서는 2009년 이후 매년 각 공장 간의 고용안정과 실질임금 확보를 위한 일감나누기가 성사되는 것이다.
 현대차 노사는 앞서 2009년, 2010년, 2011년 3월 3차례에 걸쳐 매년 울산 2공장과 3공장 간에는 3공장에서 생산하는 아반떼HD, 아반떼MD를 2공장에서도 만드는 일감나누기에 전격 합의한 바 있다.
  김락현기자 r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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