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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山內)에선 여름이 늦고 꽃도 지금이 절정이다.
창포가 꽃망울을 터뜨린 모습이 그렇게 예쁠 수 없다는 얘기를
몇 차례 듣고 나서야 느긋한 걸음이 도달한 참이다.
고귀한 귀부인처럼 아리땁게 물가에 피어난
창포를 찾아내는 건 황홀한 기분이다.
창포는 햇볕만 있으면 잘 자라지만
작은 오염 하나, 무엇보다 농약에는 약한 모습이
청정 자연과 생명을 상징하는 식물이라고들 말한다.
그래서 경북 경주시 산내면 숲마실은 맑고 깨끗하다.
유월초, 창포와 장미, 아름다운 꽃과 식물, 자연이 어우러진
산내 국민관광레저타운으로의 짧은 나들이로 도시에서 지친 피로감을 풀어본다.
글=김은혜기자 ryusori3@ 사진=유은경기자 usy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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