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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서울상경집회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가 중앙의 방침에 따라 22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기로 해 지역 주요 건설현장에서의 공사차질이 예상된다.
 15일 울산건설기계지부에 따르면 건설노조의 지침에 따라 22일 부터 전면 총파업을 실시한다. 노조는 총파업 당일 오후 1시 서울 시청 광장에서 전국의 건설노조 조합원 2만여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위해 상경할 계획이다.

 노조는 건설기계 수급조절, 건설기계 표준임대차 계약서의 의무작성 법제화, 건설기계임대료 월 1회 이상 의무지급 법제화 등을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다.
 노조는 상경 집회 이후인 23일부터는 자체적으로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KCC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공사하는 우정혁신도시, 울산 포항간 고속도로, 신일반산업단지, 역세권 개발단지, 울산시자원화 회수시설 건설 현장을 순회하며 8시간 노동과 적정 임대료 보장을 요구하기로 했다.

 노조는 "건설기계차량 유류비와 각종 부품수리비, 관리비를 개인이 모두 부담하는 건설 기계노동자의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하루 2만~3만원 이상의 임대료 인상이 절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지역 건설업체들은 대형 건설회사보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8시간 노동을 인정하고 적극적인 준수의사를 밝혀 현재 대부분 8시간 노동을 안착시켜나가고 있다"며 "하지만 우정혁신도시, 울포고속도로, 역세권 개발단지 등은 여전히 10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락현기자 r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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