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5일 오후 현대자동차 김억조 사장(왼쪽)과 이경훈 지부장(오른쪽) 등 노사 교섭대표가 2011년 임금 및 단체협상 본교섭을 위해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휴가전 타결 목표 집중교섭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첫 본교섭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마련된 회사의 경영설명회에서는 세계 자동차 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 노사는 15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김억조 대표이사와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본교섭을 가졌다.

 이날 본교섭에서는 회사 측의 경영설명회가 있었다.
 현대차는 경영설명회에서 "경기가 여전히 불안하다"며 "하지만 2009년 이후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세계 자동차 시장을 내다봤다.
 또 지난 1월부터 5월 사이 국내외의 전 공장 생산실적이 총 158만여대로 생산계획을 101% 달성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조합원의 노력으로 국내외 공장에서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며 "조합원의 노력에 보답해달라"고 밝혔다.
 이날 본교섭은 지난 8일 노사 교섭대표가 상견례를 가진 지 1주일 만에 이뤄졌다.
 아산공장 조합원의 자살사건으로 이번 주는 본교섭 개최가 불투명했으나 노사가장시간 협의 끝에 합의점을 찾으면서 일정을 잡은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와 관련, "근로시간 면제제도(타임오프)에 의한 공장현장통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다시는 조합원 자살과 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이사는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노사는 16일에 본교섭을 이어가며, 앞으로 매주 두 차례 이상 본교섭이나 실무교섭을 벌이는 등 휴가 전 타결을 목표로 집중 교섭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rhkim@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