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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차 중앙교섭 불만족땐 13일 4시간 파업"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울산지부가 중앙의 방침에 따라 6일 오후 1시간 경고성 부분파업을 벌였다. 그러나 핵심 사업장인 현대자동차 노조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다.
 지역 노동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이날 오후 1시간 파업을 벌인 뒤 울산시 북구 효문동 일대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날 파업은 금속노조 울산지부 산하 고강알루미늄지회, 덕양산업지회, 세종공업지회, 태성공업지회, 한국프랜지지회, 한국TRW지회, 한라공조 사내하청지회, 한일이화, 메티아울산지회 등 9개 사업장 중 6개 사업장 3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대 핵심 사업장인 현대차 노조는 이번 주부터 주 3회 임단협 교섭에 나서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어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파업은 금속노조가 금속사용자협의회 소속 사업장 측과 진행 중인 산별교섭인 임단협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는 이날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138개 지회 소속 조합원 3만5,000여명이 경고성 파업 벌인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이번 파업에 이어 12일 열리는 10차 중앙교섭까지 전향적인 사측 제시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13일 주야간 4시간 파업을 단행할 방침이다.
 앞서 금속노조는 지난달 22일부터 3일간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조합원 75.2%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김락현기자 r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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