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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가 17년째 무쟁의 협상 타결을 이어갔다.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오종쇄)는 15일 임협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일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1만 6,226명 중 1만5,553명(투표율 95.9%)이 참여, 과반이 넘는 1만2,138명(78.0%)의 찬성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1995년부터 올해까지 17년째 파업 없이 노사협상을 타결하는 기록을 세웠다. 역대 최고의 찬성률로 조합원들이 그 어느 때 보다 올해 노사합의 내용에 만족해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노사는 앞서 지난 13일 울산 본사 생산 1관 회의실에서 11차 임협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고 이는 지난달 9일 상견례를 시작한 이래 한 달여 만이다.
 노사 합의안은 임금 9만 원(기본급 대비 4.95%) 인상, 상여금 100% 인상(현재 700%),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 원 출연, 격려금 300%+300만 원 지급 등이다. 격려금 300%는 사업 목표달성 격려금 200%, 상생의 노사문화 10주년 축하금 100%이고 300만원은 각각 신성장 동력육성 격려금 150만 원, 무재해 기원 격려금 150만 원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17년 무쟁의 행진을 통해 더욱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세계 초일류 기업이라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사는 오는 21일 임협 타결 조인식을 열기로 했다. 김락현기자 r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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