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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주택마련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이런 주제로 칼럼을 쓰는 것은 요즘 전세에서 전월세 추세로 바뀌는 부동산 추세와 집이라는 것이 투자로서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기 때문에 한번 살펴보려는 것입니다.
 집이란 우리나라에서는 특수한 경제적 영역입니다. 투자를 떠나서 "집은 있어야 한다"라는 관념이 강하며 주택 임대 및 월세라는 것이 부각된 것은 불과 10년이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무실 임대나 건물임대라는 말은 있었어도 사는 집을 임대한다는 말은 없었으며 오피스텔 및 원룸 임대 사업이 뜨기 시작한 것도 10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주택 가격이 너무 높기 때문에 대출을 받아서 살아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출 한도가 낮거나 대출이 안 되는 사람들이 많기에 임대 주택이 하나씩 늘게 되었고 노후준비나 투자의 패턴으로 자산가들에게는 임대수익은 나쁘지 않은 투자처이며 게다가 금리가 하향하므로 안정적으로 굴리며 높은 이자를 받는 상품이 줄어 들고 따라서 당연히 임대인 역시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인구 분포 역시 자녀를 많이 낳지 않거나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서 대형평수보다는 원룸 등의 소형 평수를 선호하게 되었고 이러한 여러 이유들이 만나 낳은 결과가 월세로 전환되는 부동산시장의 흐름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사실상 집 마련에 대한 한국인들의 특수한 집착도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문제가 큽니다. 이유는 집을 2채 이상 가진 사람도 많지만 결국엔 현금 자산이 없어서 집을 처분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사는 사람이 없게 된다면 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경제의 기본 법칙은 수요와 공급 법칙입니다. 사실 젊은 분들을 보시면 요즘 집에 대한 욕구가 예전 어른들에 비해 현저히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자녀를 2~3명 놓을 계획도 없기에 소형평수로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며 지금 독립한 20대 초반의 경제인들은 70%이상이 임대 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통계에서도 나와 있듯이 여러 부분을 종합해 봤을 때 결론은 집은 투자 가치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리적으로나 입지적으로 좋은 주택이나 임대형 오피스텔 등을 제외하고는 점차 주택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낮아질 것입니다. 게다가 집은 세금이란 것과 함께 가기 때문에 집값이 금융소득과 같은 기준으로 봤을 때는 2~3%는 더 올라줘야 비슷한 곡선에서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를 하실 생각이 있으시면 분석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사서 당장 파는 것이 힘든 유동성이 적은 투자처이며 목돈이 들어가는 투자처이기에 중기이상의 기간과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분석과 분석과 또 분석이라는 신중함이 같이 가셔야 합니다.
 전문 투자인이 아니시라면 집을 당장에 투자 목적으로 사시기보다는 거주 목적+투자 목적으로 함께 보시길 바라며 사신다면 중소형에 교통 입지가 나쁘지 않지만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곳을 추천하며, 굳이 집을 안 사셔도 되시면 전세 물권을 찾으셔서 나머지 차액으로 투자를 하여 수익을 올리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저라면 후자의 포트폴리오를 준비해서 추후 필요한 자금 등에 대한 여유 있는 준비를 하여, 노후 생활에 대한 준비도 주택청약같은 상품보다는 내가 만든 자금으로 생활을 하고 주택 등은 대물림하는 식의 부를 창출하는 포트폴리오를 만들 것입니다.
 경제도 삶도 변화하듯이 집에 대한 부분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입니다. 미리 미리 준비를 하셔서 부자되시는 울산신문 독자 여러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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