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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 장백공공임대아파트에 대한 7차 경매에서 최고가 매수인이 선정됐다.
 이 아파트는 앞서  6차 경매에서 (주)아민에 낙찰됐지만 매각대금이 지급되지 않으면서 취소되어 6차 경매부터 다시 시작됐다. 최고가 매수인이 최종낙찰자로 선정되어 아파트 사업이 다시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울산지법은 25일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돼 13째 방치되어온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의 장백공공임대아파트(16개동·1,540가구)에 대한 7차 경매에서 최고가 매수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고가 매수인은 중수산업개발(주)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매에 참여한 금액은 153억2,200만원이다. 울산지법은 오는 8월 1일 매각결정기일까지 최고가 매수인이 내놓은 각종 서류 등을 검토한 뒤 최종 낙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장백공공임대아파트는 지난해 7월부터 경매를 시작했지만 신청자가 나타나지 않아 모두 5차례나 유찰 됐다. 매회 유찰때마다 경매 감정가는 20%씩 하락했다.
 지난해 말 152억3,115만6,000원으로 진행된 6차 경매에서는 (주)아민측에 161억7,100만원에 낙찰됐지만 아민측은 매각 가격의 10%에 해당하는 15억2,320만원 상당을 계약금으로까지 지급하고도 나머지 잔금을 대금지급 기한 내에 지급하지 못해 낙찰 자격을 상실했다.
 결국 경매는 6차에서부터 다시 실시됐으며, 1차례에 유찰끝에 7차에서 중수산업개발이 최고가 매수인으로 선정됐다.
 아파트 첫 감정가는 464억8,179만9,000원이었지만 7차 경매가는 첫 감정가의 73.7% 하락한 121억8,492만5,000원으로 진행됐다.
 한편, 장백공공임대아파트는 1996년 3월 장백건설(주)에 의해 착공됐으나 3년 만인 1998년 9월 공정 60% 상태에서 회사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다. 현재 16개동의 아파트 건물 뼈대만 세워진 채 울산의 대표적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김락현기자 r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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