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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88.9% 게임 1순위…주간일정표 작성·취미 활성화를

여름방학을 맞이해 많은 학생들은 방학 첫날부터 눈 뜨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컴퓨터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몇몇 학생들은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거나 또는 인터넷상에서 여러명의 사람들을 만나며 사회적 유대감을 느낀다고 한다.
 인터넷에 열광하는 청소년들 중에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터넷 중독자도 찾아 볼 수 있다.
 밥을 먹지않고 게임에만 열중하며, 게임을 하지 않을때도 늘 게임에 관한 생각뿐이거나, 밤새 게임에만 몰두 한다고 늦잠을 잔다거나, 심지어는 가족과의 잦은 다툼을 하기도 하는 이러한 증상은 인터넷중독을 의심해 볼 만 하다.
 인터넷중독은 심각한 문제이다. 인터넷 중독으로 많은 청소년들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고, 심한 경우에는 목숨을 앗아가기도 한다. 또한 인터넷 게임 중독은 심각한 뇌 질환으로도 이어진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 청소년의 88.9%는 여가생활을 보내는데 있어 게임을 1순위로 꼽고 있고 중학생의 인터넷 중독율은 12.9%에 달하고 있다.
 인터넷을 과다 사용하는것을 막기 위해서는 운동 등 인터넷 보다 더 재미있는 일들을 찾아서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의 여가활동을 한다거나 인터넷 사용 시간에 대한 주간 일정표를 작성한다거나 이렇게까지 된 원인이나 소인에 대해 파악해 보고 가능하다면 그것부터 교정해야 한다.
 지난달 21일 서울 등촌동 한국정보화진흥원 에서는 어린이·학무모·인터넷중독상담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넷중독대응센터(KIAC)' 개소식이 열렸다.
 2002년 세계 최초로 설치한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의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상담시설도 대폭 확대한 새 출발이다.
 개인·가족·집단 상담실을 추가했고, 놀이·음악·미술로 고쳐주는 예술치료실과 인터넷 중독 여부를 진단하는 검사실 등을 새로 갖추었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중독자는 174만명(중독률 8%)에 이르고,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7조~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0대 청소년을 비롯한 많은 인터넷중독자들이 인터넷중독의 심각한 실태를 파악하고 하나둘씩 고쳐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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