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동중학교가 마련한 요리교실에서 방학 중 돌봄손길이 필요한 학생들이 집에서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음식만들기를 배우고 있다.

울산시 중구 울산동중학교(교장 손경식)는 여름방학에 끼니를 거를 우려가 있는 학생 2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교육복지사업 일환으로 여름방학 시작과 함께 매주 두 차례 학교 가사실에서 열리는 이번 요리교실에는 요리학원의 전문 요리강사가 학생들에게 집에서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요리법을 가르치고 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요리를 배우면 혼자 집에 있을 때 식사를 거르지 않고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요리교실에서 만든 음식을 그 자리에서 먹거나 집으로 가져가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오므라이스, 스파게티, 잔치 국수, 닭 강정, 멸치볶음, 미역 조리 볶음 등을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하고 집에 가지고 가기도 한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방학 중에 생활보장대상자나 차상위계층 자녀는 행정기관의 지원으로 식사를 거르지 않지만, 조손가정이나 한부모가정에서 자라는 학생은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해 요리교실을 운용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송근기자 song@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