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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 학과 줄이고 간호·물리치료학과 증원키로

내년도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 정원이 전국에서 3,000여명 줄어들 예정인 가운데 울산지역 대학은 모두 44명이 감축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2012학년도 대학 및 전문대학 정원 조정결과'를 발표하고 4년제 대학 정원 881명, 전문대 정원 2,037명 등 총 2,918명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울산의 경우 울산대학교와 춘해보건대학이 각각 34명, 10명 축소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유니스트)와 울산과학대학의 정원은 변함이 없다.

 대학 정원은 원칙적으로 교원이나 교사 확보율 등 교육여건 기준에 따라 정해지는 학생 수 범위 안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고, 교과부는 사후에 정원 책정기준 이행 여부를 확인해 행정 제재한다. 하지만 교과부는 올해 정원 조정에서는 보건의료 관련 학과의 정원을 배정받으려는 4년제 대학은 신청 정원의 50% 이상을 다른 학과 정원에서 줄이고 전문대학은 신청 정원의 100%를 줄이도록 유도했다.
 울산대의 경우 당초 인문사회계열을 위주로 64명을 감축하려 했지만 정부의 정책에 따라 보건 인력계열 인원을 확충하게 됐다. 간호학과 30명을 증원한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인문사회계열 64명을 감축하더라도 결과적으로 감소 인원은 34명이 된다.

 춘해보건대학의 경우 신입생 총 정원이 10명 줄어든다. 이 대학은 2년제 학과의 정원 20명을 감축시킬 예정이지만 3년제인 물리치료과 정원은 10명 늘릴 계획이어서 감소폭이 줄었다.
 UNIST는 정부의 국립대 정원 동결 방침에 따라 변화 폭이 없고, 울산과학대학도 정원 조정 없이 인원을 동결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정원조정 결과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대비하고 대학 구조개혁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송근기자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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