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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용소방대 장비 선진화 MOU 도

▲ 노성왕 진명21(주)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가 이철 총장(왼쪽 네 번째)에게 "정주영 회장의 기업가정신을 되살리면 이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며 정주영 기업가정신 연구기금으로 3,0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특수펌프와 소방장비를 생산·수출하며 울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성장한 진명21(주)의 노성왕 대표이사가 울산대학교 공공정책연구소(소장 이달희)의 '정주영 기업가정신 연구'를 위해 연구기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 민간에서 전달한 울산대 연구장려 기금으로는 첫 사례이다.

 진명21(주)은 고압·고유량 펌프(jm twin pump)를 기반으로 한 수막설비와 이동용 소방펌프로 화재방지 시스템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 지난해에는 회전용적형 펌프 등 소방장비 신기술 개발 공로로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대학생-지역 우수기업 희망이음 프로젝트' 선정으로 울산대, 울산과학대 등 지역 대학생들에게 회사를 개방함으로써 청년취업 지원에도 참여하고 있다.
 노 대표는 중국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와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기반을 다지기까지 신기술 개발과정에서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교훈을 곱씹었다.

▲ 진명21주식회사와 울산시 의용소방대연합회는 24일 '울산광역시 의용소방대 소방장비 선진화 MOU 체결식'을 가졌다.
 노 대표는 "한국경제와 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방황하는 이 시대의 난관을 헤쳐나갈 지혜는 정주영 회장님 같은 창업 1세대의 기업가정신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성왕 대표이사는 울산 현대공고와 울산과학대 기계과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에서 1997년까지 근무한 뒤 2001년 진명21(주)를 창업했다.

 한편 진명21(주)는 이날 울산시 의용소방대연합회(회장 이무재)와 '울산광역시 의용소방대 소방장비 선진화 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을 통해 진명21은 울산지역의 의용소방대 사용 장비를 선진화하는데 지속적인 지원과 자문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노성왕 대표이사는 울산시 의용소방대연합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박송근기자 song@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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