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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의 1등급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비율이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나라당 김선동 국회의원이 밝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ㆍ도별 '1+ 등급'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비율은 울산이 5%로 전국 10위로 나타났다.
 1+ 등급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비율은 경기가 12%로 가장 높았으며, 경남(11.4%), 광주(10%), 부산(9.3%)이 뒤를 이었다. 대전은 2%로 가장 낮았다.
 또 1+∼1등급 배치 비율은 울산이 13.9%로 전국 16개 시ㆍ도중 15위를 기록했다. 꼴찌는 11.7%인 경북이었다.
 경남이 41.6%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40%), 전남(33.2%), 전북(30.2%)의 순을 보였다.
 울산지역에 우수 등급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비율이 낮은 것은 울산시교육청에서 보수가 많은 상위 등급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울산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모든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학생을 가르칠 자격이 있기 때문에 굳이 1등급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울산에는 2, 3등급이 많지만 학생을 가르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선동 의원은 "학부모들은 객관적인 자료인 학력과 경력의 기준을 통해 높은 등급을 받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원한다"며 "그러나 공교롭게도 높은 등급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특정지역에 쏠려 있다"고 밝혔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학력과 경력에 따라 1+ 등급에서 4등급까지 나뉘어 있으며 등급이 높을수록 보수를 많이 받는다. 박송근기자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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