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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인구가 적은 '젊은 도시' 울산이 노인들의 자살충동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1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울산지역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7.3%로 고령화사회(7% 이상)에 접어들었지만 전국 평균 11.3%보다는 크게 밑돌았다.

#고령인구 전국평균 밑돌아

현재의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2020년이 지나면 전체인구 대비 고령인구 비율이 14%를 넘는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30년이면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울산의 노령가구 비중도 2011년 11.8%에서 2030년이면 33.7%로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 고령인구 비중은 울준군이 10.4%로 가장 많았고, 중구 8.1%, 남구 6.0%, 동구 5.4%, 북구 5.3% 순으로 나타났다.

#65세이상 6.7%가 경험

북구와 동구, 남구는 전국에서도 고령인구 비율 하위 5위 안에 모두 랭크됐다.
 노인인구는 적지만 울산지역 노인들의 자살충동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65세 이상 인구의 6.7%가 자살충동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노인인구 비율이 울산보다 높은 부산 4.8%, 경남 2.9% 보다도 높고, 전국 평균 4.9% 보다도 높은 수치다.
 울산지역 고령자들은 자살하고 싶은 주된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51.1%)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는 '신체 정신적 질환 및 장애'(30.3%)로 조사됐다.

#경제 문제·질환등 이유 많아

노인인구의 사망률도 울산이 동남권에서 가장 높았다. 2010년 65세 이상 10만명당 사망자수는 3,748.3명으로 경남(3,644.0명), 부산(3,3,95.5명)보다 많았다. 전국 평균은 3,335.7명이다. 사망원인으로는 암이 인구 10만명당 960.8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뇌혈관질환(816.5명), 심장질환(361.8명), 당뇨병(259.1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보람기자 usy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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