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쟁점] 학교-엘리트체육 연계 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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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승원
  • 2011.10.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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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만년 15위 해결과제]

단체종목 약세 집중 육성·얇은 선수층 한계 팀 보강 필수

"경기도 고양시에서 일주일간 열린 제92회 전국체전에서 울산은 지난해와 같은 종합 15위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금 31, 은 30, 동 52개를 차지한 것에 비해, 올해는 13개나 많은 금 44개를 획득해 내용면에서는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울산이 만연 하위권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남았다. 울산은 총점 2만268점으로 올해 메달 순위는 4단계나 상승한 11위지만, 점수가 높은 단체종목이 부진해 종합 15위에 만족했다. 해마다 지적되는 특정 종목 메달 편중, 얇은 선수층 등도 올해 체전에서 계속 이어졌다.

 이번 체전에서 울산은 레슬링, 양궁 등 개인전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지난 2003년 전북에서 열린 제 84회 전국체전(금 45, 은 26, 동메달 36개)에서의 역대 최다 금메달 갯수에 1개 모자란 금 44개를 차지했다.

 울산은 40여개 종목에 출전한 가운데, 역도에서만 무려 금 10, 은 5,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어 효자종목으로 꼽혔다. 또 태권도 14개메달, 양궁 9개메달, 사격 8개메달 등 이 종목들 만큼은 강세를 보인 울산이지만, 한편으로 편중된 메달 획득이라는 한계를 드러냈다.

 단체전에서도 약세가 계속됐다. 축구와 테니스, 야구 등 16개 단체종목에 출전했지만, 전체 획득가능한 메달 125개중 고작 18개에 그쳤다.

 실제로 여고부 우승을 차지한 현대정보과학고는 금메달 1개를 차지했지만, 전국체전에서의 취득점수는 1,251점이었다. 이에 반해 무려 16개의 메달이 쏟아진 역도의 경우, 총 1,564점을 획득했다. 이처럼 울산이 만연 종합 15위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단체종목 집중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단체전 출전팀은 크게 실업팀과 중·고교·대학팀으로 나눠진다. 울산은 산업도시로서 기업체들이 많지만, 그에 비해 실업팀 수가 빈약하다. 실업팀이라고해도 고작 울산시와 구·군에 소속된 실업팀이 전부이다. 그나마 있는 일부 실업팀도 현재 예산부족이나 성적부재 등으로 없어질 위기에 놓여 있다. 또 울산지역 대학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대학팀 역시 부족하다. 울산이 전국체전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차원에서 체육이 발전하려면 초·중·고 학교체육의 연계성도 상당히 중요하다. 앞으로 실업팀과 대학팀 보강 집중이 필수적이다.

 이와 함께 올해도 종목마다 얇은 선수층으로 인해 성적에 한계를 드러냈다. 중·고교생 체육 유망주들이 진학할 수 있는 대학팀도 울산에는 부족하고 일부 선수들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타 시도로 진학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 이처럼 체육 유망주들이 부족하니 현재 메달리스트들을 대체할 만한 선수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사실을 잘알고 있는 울산이 엘리트체육의 기틀이 되는 고등부 보강에 나설 계획이며, 울산스포츠과학중·고교 설립도 추진중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울산시체육회 측은 "체육 중·고등학교가 설립될 경우 적어도 두 단계 이상은 뛰어오를 수 있을 것이다. 경기장 등 시설부분은 과거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만큼, 운동 시설면에서는 큰 부족함이 없다. 다만 학교 체육과 엘리트 체육이 서로 연계되는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만큼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원기자 uss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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