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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울산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7년만에 매매가격의 70% 이상 수준까지 올라섰다.
 2일 국민은행의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60.0%를 기록했다. 이는 2004년 7월 60.1%를 찍은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울산은 울산 71.5%로 수도권은 물론 6대 광역시 가운데 광주에 이어 최고 기록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지난달 50.5%의 전세가율로 2004년 5월(50.1%)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경기도는 54.6%, 인천은 49.9%, 수도권 전체로는 52.5%의 전세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은 수도권에 비해 매매가가 저렴한 지방에서 대체로 더 높은 편이다.
 광역시의 10월 전세가율은 울산은 71.5%로 광주 74.7% 다음으로 높았고 대구 70.1%,  대전 67.4%, 부산 66.5% 수준이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팀장은 "전세가율은 매매와 전세 가격의 상대적 비율이니 전셋값이 더 오르지 않더라도 매맷값이 떨어지면서 좀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소형주택이 부족하고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집주인들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지금은 비수기라도 내년에 전셋값이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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