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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부일체·반별문화재 등 울산여고 19일' 백합의 향'

"울산여고 학생들은 달랐습니다. 공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신나게 즐길 줄도 아는 그런 학생들이란 것을 저는 오늘 또 한번 느꼈습니다."
 학생들의 장기자랑 시상식 때 심사위원 박인화 선생님이 한 말씀이다.

 지난 11월 19일 토요일, 울산여고의 축제가 열렸다. 모든 학생들이 이번 축제를 위하여 대략 1주일 전부터 합심하여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축제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울산여고 축제 '백합의 향'은 크게 DO(두)사부일체(선생님과 함께 무대에서 펼치는 장기자랑)와 반별 문화재(각반에서 개성 있는 테마를 정해 전시)로 나뉘어 추진되었다.

 두사부일체는 10시에서 1시 사이에 교내 강당에서 진행되었다. 선생님과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는 장기자랑 형식의 두사부일체에는 많은 반이 참가하였으며 장기자랑 주제 또한 다양하였다. 두사부일체에 참가한 학생들은 무대에서 자신들의 개성과 끼를 마음껏 표출하였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심사하기가 아주 힘들었다고 하면서 울산여고학생들의 활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하였다. 내부공연 두사부일체에서 우승한 세 반은 외부공연에서도 무대에 설 수 있었다.

 반별 문화재는 내부공연이 끝난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었다. 1시부터는 외부인에게 학교개방이 이뤄지므로 외부인들도 축제를 함께 즐길 수가 있었다. 반별 문화재의 테마로는 귀신의 집, 서든어택, 멀티게임방, 폴라로이드 사진방, 블라인드 등 여러 가지가 있었다.
 각 반의 재미있는 주제와 학생들의 적극적인 홍보 덕분에 외부인들이 30분씩이나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반별 문화재는 인기를 끌었다.

 반별 문화재가 모두 끝나고 4시부터 7시반 까지는 외부인과 함께하는 외부공연이 시작됐다. 외부공연에서는 두사부일체에서 우승한 세 반과 교내 또는 교외의 개별 신청자들이 무대를 꾸려나갔다. 강당에는 대략 1,000명의 학생들이 있었으며 그 열기는 뜨거웠다. 그 후 저녁 7시 반 울산여고의 축제는 막을 내렸다.
 울산여고의 축제는 학생회를 포함한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더 재미있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축제를 준비하는 동안에 대다수의 학생들이 열심히 참석했고 축제 담당 선생님들의 탄탄한 지도가 있었기에 이번 축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축제를 추진하여 울산여고의 향기로운 축제를 잘 지켜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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