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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지역 아파트 분양계획을 분석해 보면 올해 울산지역에는 6곳 3,5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울산신문 자료사진

올해 울산지역에 분양될 아파트는 얼마나 될까. 울산지역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사상 최고 청약' 신화에 힘입어 올해도 신규분양 물량으로 넘쳐날 것으로 예상했다.
 4일 부동산업계가 2012년 지역 아파트 분양계획을 분석해 보면 올해 울산지역에는 6곳 3,5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주로 중구와 남구 지역에 몰려 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은 남구 신정동 현대산업개발의 문수로 2차 아이파크가 1099규모로 오는 3월 예정돼 있다.
 문수로 2차 아이파크는 지난 2008년 울산지역 최고 분양가로 화제를 모았으나 공사 중단과 시행-시공 공사계약 해지, 그리고 분양대금 환급 등으로 말썽을 빚으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이후 사업시행권을 인수한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9월 울산시에 사업승인에 이어  설계변경 승인 절차를 밟는 등 재분양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중구 약사동에 504가구의 주택을 내놓기로 했다. 올 12월에 공급될 예정이다.가구 면적은 아직 미정이다.

 중구 우정혁신도시에 예정된 분양 계획을 눈여겨볼 만하다.
 호반건설이 347가구를 상반기 중에 예정하고 있고, 지난해 1차 단지 분양에 나섰던 동원개발과 아에스동서 역시 우정혁신도시에 2차 단지를 공급할 방침이다. 동원개발은 652가구로 모두 전용면적 85㎡로 규모를 확정, 2월 중에 내놓는다. 아에스동서도 2차단지 691가구를 2월에 선보인다.

 이 밖에 남구 삼산동 GS건설의 자이가 대형평형에서 규모를 축소해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 및 보금자리 주택공급 확대 등으로 주택공급업체들이 수도권에서는 신규 분양을 꺼리는 대신 정부의 금융.세제 지원책과 최근 2~3년간 신규 공급물량 부족에 따라 집값이 오른 지방에서는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공인중개소협회 김석기 울산지부장은 "우정혁신도시와 그동안 울산 지역에 중단됐던 아파트들이 앞다퉈 아파트 공급에 나설 전망이다"며 "올해 울산에 분양되는 아파트들 대부분 입지가 좋아 분양하는 데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곳"이라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myida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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