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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극협회(회장 백운봉)가 지역 연극인들의 자질과 울산 연극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울산연극협회는 오는 4일 울주군 범서 한 음식점에서 <제26차 정기총회>를 열고 '처용연극페스티벌' 경연제 전환, 배우 훈련 트레이닝 프로그램 도입 등을 주요안건으로 다룬다고 1일 밝혔다.
 '처용연극페스티벌'은 지역 극단의 친선과 연극계 발전을 도모하고 예술의 향취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취지로 매년 연말께 마련됐다.
 올해로 스물 두 번째 행사를 맞은 '처용연극페스티벌'은 그동안 시로부터 지원받은 사업비를 참가 극단이 나누어 제작비로 사용해 왔는데 부족한 예산 탓에 참가 작품들의 수준이 기대에 못미쳤다는 내부 진단이다.

 이에따라 '처용연극페스티벌'을 지역 극단들의 경쟁 형식으로 탈바꿈, 최고작품을 가려내고 배우상을 제정해 시상함으로써 창작의욕을 높이기로 했다.
 배우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도 새롭게 도입한다.
 총 6주간의 일정으로 배우 훈련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계획으로 부산시립극단 수석 연출을 지낸 연극계의 차세대 리더로 인정받고 있는 김광보 연출가가 강사로 거론되고 있다.

 김 씨는 부산 출생으로 대표작으로 '지상으로 부터 20미터', '종로 고양이', '오필리어', '처녀비행', '꽃뱀이 나더러 다리를 감아보자 하여', '뙤약볕', '오이디푸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이 있으며 문황체육부 선정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 등의 경력이 있다.
 울산연극협회 관계자는 "기존의 주요 사업들의 내실을 기하는 한편 지역 연극문화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신규사업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면서 "정기총회를 통해 사업이 확정되면 세부 계획을 세워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유미기자 ym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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