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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무용단 2012년 첫 정기공연 <비나리>가 9일~10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마련된다.

"예술인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울산시민과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울산시립무용단의 새로운 리더, 김상덕 예술감독 겸 안무자(사진)가 오는 9일과 10일 이틀 동안 마련하는 2012년 첫 공연을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김 감독은 국립무용단 단원을 거쳐 벽사춤 아카데미 이사, (사)뿌리패무용단 상임안무자, (주)워커힐 민속예술단 무용감독 등을 역임했다.

   
 
 <한국의 춤, 세계의 춤>, <초련, 백 그리고 흑>, <무념무상>, <묵향> 등 다양한 작품을 안무했으며 지난 2009년에는 울산시립무용단 정기공연 <꽃신> 객원안무로 울산시립무용단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3년 만에 울산 관객과 만나게 된 그는 울산 무용계의 발전과 울산시민과의 새로운 인연을 성공적으로 맺기 위한 염원을 담은 작품 <비나리>를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객석에서부터 진행된 흥겨운 사물놀이로 출발하고, 국립창극단 허종열의 소리와 김미자의 특별출연으로 더욱 풍성해진 춤판, 그리고 박미서의 민요 '뱃노래' 까지 다양한 장르를 한 데 모은 창작 '비나리'로 관객의 무사태평과 만사형통을 기원하며 시작한다.
 이어서 보름달 아래 아름다운 수를 놓듯 둥근 원형을 그리며 추는 강강수월래와 풍류를 아는 선비들의 섬세한 발디딤과 고상한 손짓이 일품인 한량무, 그리고 춤의 언어적 표현과 흥의 깊이를 잘 나타내는 약동 등이 관객의 흥을 돋운다.
 2부 무대는 울산시립무용단 반주파트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우리 가락 국악으로 열리는데, 동양의 절제된 정서와 서양의 자유로움을 조화롭게 표현한 양방언의 퓨전국악 프론티어와 타악의 기교와 멋을 한껏 살리면서 멋진 퍼포먼스를 연상케 하는 타악협주곡 이경섭의 '타', 그리고 전국팔도를 누비며 각설이타령을 통해 서민들과 소통하는 윤충일의 창극'각설이걸타령'중 '불효자 각설이 효자되다' 등으로 꾸며진다.

 김 감독은 "단순히 관객들이 공연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고 가까이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획공연을 마련할 것"이라며 "부담없이 영화관을 찾듯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공연장이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립무용단 2012년 첫 정기공연 <비나리>는 9일~10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마련된다.
 공연 관람을 위한 입장료는 전석 5,000원이며, 회관회원 30%, 단체 2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 및 공연문의 울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http://www.ucac.or.kr) 또는 전화 (275-9623~8)
손유미기자 ym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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