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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상북면 양등리 출생으로 한국민속학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는 석남 송석하 선생이 주해한 민속어 모음이 발간됐다.
 한국문화원연합회 울산광역시지회(회장 윤성태, 이하 울산문화원연합회)는 1947년부터 간행된 <조선말 큰 사전> 1권에서 6권까지 조사해 민속어를 모은 <석남 송석하가 주해한 민속어 모음>을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울산문화원연합회에 따르면 1936년에 발표된 <사정한 조선어 표준말 모음>의 머리말에 울산 출신인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과 영문학자 정인섭 선생이 표준말 사정위원으로 기록돼 있다. 특히 최현배 선생은 3회 수정위원으로도 활동한 기록도 있다.

 송석하 선생에 대한 기록으로는 같은 책에 전문 어휘에 관해 다방으로 교시해 주신 (중략)송석하(민속어) 제씨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기록돼 있다. 여기서 '전문 어휘'란 <조선말 큰 사전>의 49개 분야의 전문어 중에서 민속어를 지칭한다.
 결론적으로 송석하 선생은 <조선말 큰 사전>에 실려 있는 민속어를 주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번에 발간한 <석남 송석하가 주해한 민속어 모음>에는 송석하 선생이 주해했던 1,286개의 민속어가 실려 있으며 송석하 선생의 민속학사적 위상을 재조명하는 논문 두 편이 실렸다.
손유미기자 ym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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