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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우리당내 친노(親盧)그룹과 비노(非盧)그룹이 결별의 수순에 들어갔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일 청와대 국정브리핑에 게재한 글을 통해 우리당내 통합론자들을 강력히 비판하며 사실상 당 사수의 깃발을 든 것을 계기로 당내 세력들이 각자의 선택을 점차 분명하게 드러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08석의 우리당은 늦어도 이달 내에는 당 해체나 집단탈당을 통해 통합신당으로 가야 한다는 비노그룹과 통합논의가 성과가 없으면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재결집해야 한다는 친노그룹으로 양분되고 있다. 100석 붕괴가 임박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편 우리당 지도부는 4일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영 김근태 두 전 의장의 탈당 움직임을 격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최재성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전직 당의장답지 않은 발언을 계속 하는 것은 대통합신당에 매진하고자 하는 후배, 동료 의원들에게 결례"라며 "오늘까지는 그냥 참겠지만, 상식과 금도를 넘어서는 발언과 행위 계속할 땐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조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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