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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作'변이·왼쪽',  최정유 作'뛰는 톰 나는 제리'

울산을 비롯한 부산, 경남, 경기, 서울 등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조각가들의 작품이 울산에 모인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곽상희)이 오는 3월 30일부터 5월 30일까지 총 62일간 야외전시장에서 펼치는 <즐거운 야외 조각전>을 통해서이다.

 이번 전시는 현대인의 고독과 생활상을 은유적으로 동물의 모습으로 표현한 작품, 일상적인 사물을 크게 확대하거나 단순한 소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하는 작업,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익살스러운 만화 주인공의 모습,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 유명인의 얼굴을 확대 혹은 생략한 작품 등을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
 대표작으로는 최정유 '뛰는 톰 나는 제리', 손현욱 '어린이를 위한 조각', 김영환 '변이', 오원영 '검은 아이' 등이며 총 30점이 전시된다.

 특히 야외 활동을 하기에 편안한 계절에 마련된 전시인 만큼 해가 지고 난 이후에도 작품감상을 할 수 있도록 조명을 설치해 편안한 관람환경을 조성했다.
 문화예술회관 곽상희 관장은 "참여 작가들은 다양한 소재와 재료를 통해 개성 있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공간에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낼 도심 속의 문화 공간에서 일상의 즐거움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009년부터 담장을 허물고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 문화예술회관 주변 예술의 숲 전시를 기획해 2010년 바람개비와 대형 조명트리를 이용한 설치미술, 2011년 서예작품에 등불과 깃발을 결합한 야외 서예전 등으로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해오고 있다.  손유미기자 ym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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