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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교향악단이 주최하는 가족음악회 <그림자로 보는 오페라-마술피리>가 오는 30일~31일 두 차례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악마의 사주를 받아 밤의 여왕이 되어가는 엄마의 모습, 그런 엄마로부터 딸 파미나 공주를 보호하기 위해 아버지는 천년 묵은 나무로부터 마술피리를 만든다. 하지만 악마에게 당해 오히려 떡갈나무에 갇힐 위기에 처하자 친구인 자라스트로에게 딸을 부탁하고는 결국 떡갈나무에 갇혀버리는데….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두달 전에 완성된 오페라 <마술피리>가 그림자극과 만나 지역 어린이들을 찾아온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31일 오후 3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가족음악회 <그림자로 보는 오페라-마술피리>를 개최한다.
 독일 전래동화에서 유래한 오페라 <마술피리>는 품위 있고 진지한 주인공 커플 파미나와 타미노의 곁에서 우스꽝스러운 조연 커플 파파게노와 파파게나가 춘향전의 방자와 향단이처럼 개그를 펼치는 기본 구성에, 여주인공의 괴팍하고 파워풀한 어머니 '밤의 여왕'이 수도자 자라스트로와 대결을 벌이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소박한 가곡, 익살스러운 민요, 진지한 종교음악, 화려한 이탈리아 오페라 스타일 등 다양한 장르가 고루 섞여 있으며, 모차르트 특유의 기법들이 총망라된 작품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울산시립교향악단 김종규 부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연주는 2시간 이상의 원작 '마술피리'를 재미있고 유쾌한 가족음악회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공연 관람을 위한 입장료는 전석 5,000원이며, 회관회원 30%, 단체는 2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 및 공연문의는 울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http://www.ucac.or.kr) 또는 전화(275-9623~8)  손유미기자 ym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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