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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음으로 듣는 음악' 정목입니다"


 주말 저녁 FM 방송.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음성이 귓가에 내려앉는가 싶더니 마음에 젖어든다. 어머니 손길 같이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스한 음성에 먼저 반하고, 두고두고 가슴에 남는 말씀의 내용에 다시 반한다.


 그렇게 스님의 팬이 된 사람들은, 마음공부를 널리 전파하기 위해 만든 인터넷 '유나방송'과 스님이 주지로 계신 정각사 법회에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마음 다스리는 법을 배우며 트위터에 올라오는 스님의 글에 다시 매료된다.


 이 책은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리게 하고 삶의 의미를 되찾게 하는 글과 말씀에 의해 저절로 한 권의 책으로 묶여져 나오게 됐다.


 '처음 만난 별에서', '세상에 꽃이 필 때', '내 마음의 리모컨' 등 모두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삶의 의미를 되찾게 하는 깨달음을 전해준다.


 삶에 대한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은 질문을 던지고, 수십 년간의 봉사 활동과 상담을 통해 상처 입은 이들을 다독이고 위로해 온 저자의 경험과 지혜가 넉넉히 녹아들어 있는 에세이를 통해 참된 평화를 얻을 수 있는 법, 오해에서 벗어나는 법 등을 들려준다.


 이와 함께 감사, 분노, 사랑, 집착, 화해, 건강, 행복 등의 주제를 통해 마음의 고요함을 얻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소개하며 기쁨과 휴식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무엇인가를 싫어할수록 누군가를 미워할수록 그 대상이 내게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달라붙게 된다는 것을,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면 해결책도 보인다는 것을, 타인과 내가 분리된 남남이 아니라 똑같은 아픔과 똑같은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아는 순간 우리의 자비심을 커진다고 이야기하는 등 인생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지혜를 오롯이 전해주고 있다.


 행복을 찾는 현대인들에게 때로는 자상한 어머니처럼, 때로는 세상 먼지에 찌든 심신을 깨워놓는 죽비처럼 두고두고 가슴에 남는 말을 들려주며 진정한 행복이란 어떤 것인지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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