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의 경쾌한 파열음과 라켓으로 전해지는 짜릿한 손맛 '일품'
볼의 경쾌한 파열음과 라켓으로 전해지는 짜릿한 손맛 '일품'
  • 김은혜
  • 2013.05.2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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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스쿼시경기장

개장 한달도 안돼 강습인원 만원 사례
순발력·집중력 기르는 운동으로 최고
신규회원 25~29일 접수·이용료 5만원

   
▲ 지난 4월 개장한 울산체육공원의 '문수스쿼시 경기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국제규격인증을 받은 경기장으로 쾌적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계층이 단시간에 강한 운동효과를 낼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은경기자 usyek@

 

자그마한 스쿼시공이 정면에서 튀어나와 굉장한 파열음을 낼 때, 그 때의 짜릿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스쿼시 동호인들이 말하는 이 운동의 매력이다.
 
이제는 TV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도 스쿼시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주인공이 집중 가득한 눈빛으로 공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힘껏 공을 쳐내면 이마에서 땀이 뚝뚝 흐른다. 이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답답했던 가슴도 뻥 뚫리는 느낌이다.
 
스쿼시를 저렴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 울산에도 생겼다. 최근 울산체육공원의 핫플래이스(Hot Place)가 된 문수스쿼시경기장이다. 지난 4월 개장해 한 달간 강습인원이 가득 찰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만해도 150여명이 시설을 이용했단다.
 
아무래도 사설 스쿼시장보다는 비용이 저렴한 것은 물론 시설도 전국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도 그럴것이 이 경기장의 시설자재는 WSF(세계스쿼시연맹) 전문가의 자문을 구해 공인된 자재를 미국에서 수입, 설치했다. 덕분에 경기장은 국제규격인증을 받게됐다.
 
문수스쿼시경기장은 16억8,100만원을 들여 울산체육공원 내 부지 4,280㎡, 건축연면적 831㎡, 총 5면(단식 4면, 복식 1면) 규모의 시설로, 경기장 코트 뒤에 카메라가 설치돼 중계할 수 있고 공조 설비를 완비해 쾌적한 환경 속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단시간 운동효과 만점 주부들에 인기몰이

   
▲ 동호인들이 경쾌하고 짜릿한 스쿼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오후 7시~8시. 직장인들의 퇴근시간대에 문수스쿼시경기장은 항상 붐빈다. 강습이 있는 월, 수, 금요일을 제외하고 화, 목요일은 일반회원들이 한 시간씩 자유롭게 코트를 사용할 수 있는데 다섯면이 가득찰 정도로 열기가 가득하다.
 
이용자들의 연령대는 다양하다. 20대 젊은층에서부터 40~50대 중년층까지. 노년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스쿼시를 즐기고 있다.
 
강습회원들은 대부분 주부들이 많은 편이다. 이들은 8명씩 조를 짜서 매일 한 시간씩 강습을 받고 있는데 라켓을 처음 잡는 주부도 쉽게 도전할 있단다. 단 시간에 강한 운동 효과를 낼 수 있으니 주부들의 사랑을 받을만 하다. 더욱이 이 운동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순발력과 집중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탄성이 강한 볼이 시속 엄청난 속도로 벽에 부딪혔다가 다시 날아오는 만큼 순발력이 필수다. 어디로 올 지 모르는 공을 따라 게임 내내 뛰고 라켓을 휘둘러야 하기 때문에 지구력도 길러진다. 매일 책상 앞에 앉아 신체를 혹사하는 현대인이 부족한 순발력과 지구력을 한꺼번에 극대화시킬 수 있다.
 
기자도 근 3년 만에 라켓을 손에 쥐었다. 강습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운동하는 코스로 선택했는데 오랜만에 뛰어서인지 생각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라켓은 어떻게 잡아하는지부터 막막했는데 몸의 감각을 믿어보기로 했다. 간단히 몸을 풀고 10분정도 헤매다보니 제법 속도가 붙는다.
 
힘껏 라켓을 휘두를 때 마다 '탕'하고 튕겨오는 공을 무조건 받아쳐내고 싶어졌다. 이런 욕심이 생기면 생길 수록 스쿼시에 푹 빠지고 있었다. 아직 30분도 안 지난 것 같은데 1시간이 훌쩍 지났다. 땀을 흠뻑 흘렸는데도 꿀 같은 시간이라고 여겨졌다.

#6월부터 화·목요일 강습프로그램 추가

   
▲ 자연과 어우러진 문수스쿼시경기장 전경.

울산시설관리공단은 오는 6월부터 강습 프로그램을 추가한다. 5월 한 달동안은 월, 수,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한 시간씩 강습을 진행해왔지만 여기에 화, 목요일 일정도 추가할 계획이다. 총 42개 강좌이며 336명을 수용할 수 있어 더욱 넉넉하다.
 
선착순 방문접수하며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장이므로 접수 할 수 없다. 기존회원과 신설반(화, 목)신규회원은 접수기간이 지나 신청이 불가능하지만 기존반 신규회원은 25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신청 접수를 받는다. 이용료는 강습회원 일반회원 모두 5만원. 운영은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이며 평일강습은 6월 3일 개강한다. 개인 준비물도 간단하다 운동복과 스쿼시화만 있으면 되는데 나머지 라켓과 공은 무료로 대여해준다. 물론 샤워시설과 락커룸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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