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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마트에 진열된 '남양' 제품을 보면 좌측 상단 회사이름 '남양'을 가리기 위해 상품설명 스티커를 붙여놓았다.

'갑의 횡포, 직원 욕설 파문'으로 남양유업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양유업 제품의 '남양' 상표를 스티커로 가린 것이 포착됐다. 인터넷을 통해 이 사진이 공개되자 네이즌들은 불매운동을 비켜가려는 '꼼수'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는 8일 '이 시각 남양'이라는 글과 남양유업의 커피 믹스 제품 사진 2장이 올라왔다. 사진 중 하나는 좌측 상단 회사이름 '남양'을 가리기 위해 상품설명 스티커를 붙여놓아 언뜻 봐서는 남양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없게 돼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아이디어이긴 하네요. 위에서 지금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으라고 했을 거고... 나온 게 이런 거네요"(후니*), "회사명을 숨겨야 하는 아픔... 웃기긴 하네요"(벚꽃**) 등의 댓글을 달았다.
 

 남양유업 사태는 지난달 3일 전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퍼붓는 내용의 녹취 파일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사태는 해당 직원의 해고와 회사 측의 대국민 사과에도 불구하고 불매운동으로 번졌다.
 남양유업 불매운동을 벌여온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가 7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전국 롯데마트에서 5월 남양유업 유제품 매출액(19억5,900만원)은 전년 5월(29억8,700만원)과 비교해 35%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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