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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 자기주장(ch7***)님의 글
얼마 전 가수 비의 특혜 외출, 외박 사건이 논란이 되어 부정적 여론이 일파만파 이었던 것이 엊그제 일인데, SBS 현장21 '연예 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편을 보고 있자니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들의 심정이 무너진다.
 

 춘천에서 위문공연이 끝난 연예 병사들이 군에 복귀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향한 곳은 그럴싸한 '모텔' 여기 까지도 그러려니 이해하고 봐줄 수 있었다. 그러나 잠시 후 연예인 병사들은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는데, 그들의 식당 테이블에는 소주와 맥주가 등장한다. 이들은 음주를 한 뒤 다시 모텔로 향했고 들어가는가 싶더니 삼삼오오 다시 모텔 밖으로 나와 어디론가 사라진다.
 

 이들이 모텔로 귀가 한 시간은 11시가 넘은 시간, 또 다른 병사 둘이 나와 향한 곳은 안마시술소. 그것을 목격한 기자가 "가수 일병과 이등병이 맞죠?"라고 묻자 취재기자의 팔을 비틀며 팔꿈치로 턱을 가격한다. 왜 이들 연예 병사는 기자를 폭행 했을까?
 

 폭행당한 후 기자는 연예인 병사가 들렸던 안마시술소로 가서 확인 차 업주에게 묻자 두 명의 연예 병사들이 17만원을 지불했다는 것이다. 안마시술소 주인장 왈 "안마시술소에 와서 안마만 받으러 오나요. 아가씨하고…" 이정도면 상식적으로 무슨 말인지 알만하다.
 

 다음날 기자가 안마시술소에 간 이유를 묻기 위해 모텔을 다시 찾았으나 007영화를 보는 듯이 승합차가 이들 안마시술소에 간 연예인 병사를 빼돌린다. 이 승합차를 몰았던 운전자는 누구인지 밝혀야할 대목이기도 하다. 기자가 승합차의 운전자가 누구인지 말해달라고 해도 묵묵부답. 승합차의 운전자는 위문공연을 위해 연예 병사를 실었던 버스에 탑승했다는 것이다. 결국 빼돌리기 성공,
 

 이런 사실을 기자가 국방부 홍보원에게 질문하자 홍보원의 말이 걸작이다. 연예병사 한 명이 몸이 아파 안마시술소를 찾았다는 것이다. 코미디하나? 요즘 군대는 병사가 몸이 아프면 군의관에게 치료를 받거나 병원에 가는 것이 아니라 안마시술소가서 치료를 받는가?
 

 연예인 출신들에게 특혜를 주기위한 '연예병사 제도'에 대해서 국방부는 다시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닌가. 군사기 진작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일반 병사로 군에 보낸 부모들의 가슴에 염장 지르는 것인가? 말도 많고 탈도 많으며, 신분 차별하는 연예병사제도는 폐지하는 것이 일반병으로 군에 보낸 부모들의 여론이자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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