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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여름 휴가철 고속도로 이용 빈도가 높습니다. 고속도로를 주행하다 보면 터널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터널주행 시 운전자들이 특히 주의할 점들이 있나요?

Q:최근 5년간 터널 교통사고를 살펴보면 497건에서 652건으로 31.2% 증가했습니다. 이는 터널이 많아지고 시공기술 발달로 터널 길이가 길어졌으나 터널 안전운전에 대한 운전자의 대비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도로의 다양한 구조물과 시설물 중에서 터널은 우리나라에서 필수적인 교통시설입니다. 70%이상이 산지 및 구릉지로 구성된 우리나라에서 터널은 이동시간을 최소화시켜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터널의 장점이 운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항상 긍정적이라고만 보기 어렵습니다.

사실 고속도로를 주행 중인 운전자에게 터널은 그 자체로도 일종의 장애물로 인식됩니다. 터널 진입 전과 후, 조도 차이로 인한 암반응과 명반응, 속도감각저하, 터널 내에서의 운전자의 심리적 변화 등 다양한 주행 행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터널을 지나는 운전자에게는 세심한 운전능력과 기본적인 지식이 요구됩니다. 터널 통과 시 운전자가 가장 먼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바로 속도입니다. 또한 터널통과 직후 급한 내리막 경사나 급커브를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주행환경에 적합하게 속도를 잘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전조등을 켜는 일입니다.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또는 어두운 터널에서 밝은 곳으로 진출입 할 때에는 눈의 순응이 문제가 됩니다. 전조등을 켜는 것은 눈의 암순응과 명순응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터널에서의 차로변경은 절대 금물임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터널은 일반도로보다 공기 저항이 높기 때문에 차로 변경 시, 평소보다 더 좌우로 움직이게 되어 일반도로보다 사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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