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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국정감사 때 백선엽(94) 예비역 장군을 "민족 반역자"라고 비난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34·비례대표)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와 의원동산에서 Y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주례는 같은 당 박지원 의원이 맡았고, 식장엔 같은 당 김한길·안철수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를 비롯한 동료 의원 등 수백명이 참석했다.
 

 신부 Y씨는 광주광역시 남구의 P호텔 부사장이고, 장인이 이 호텔 사장이다. P호텔은 지하 1층, 지상 10층에 객실 111개를 갖춘 특2급 호텔로 중식당·일식당·연회홀·웨딩홀·커피숍 등을 갖췄다. 규모와 시설 수준은 광주 지역에서 서너 번째로 꼽힌다.
 

   이 호텔은 지난 2000년 문을 열었으나 초창기 경영난을 겪다가 2003년 경매에 부쳐져 Y씨 소유가 됐다. 김 의원 장인의 동생이자 신부의 작은아버지는 한때 광주 지역 폭력 조직(국제PJ파) 두목급으로 경찰·검찰의 관리 대상에 올랐었다.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국제PJ파는 광주 지역의 양대 폭력 조직 중 하나로 경찰의 관리 대상 조직원만 250~300명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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