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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리더로서 자녀의 인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데 아버지의 역할만큼 중요한 건 없다.
 그러나 한 온라인 교육기업에서 아버지와 자녀의 평균 대화 시간을 조사한 결과, 대화시간은 하루 평균 29분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바른 자녀 교육과 화목한 가정을 위해서 아버지는 아이와의 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바쁜 회사 생활로 아이와 서먹하다. 설사 어느 날 시간과 여유가 생긴다해도 어떤 주제를 가지고 어떻게 대화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는 것이 사실이다.


 공교육 전도사로,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각종 학습 비법과 부모 멘토링을 제공해온 오름교육연구소 구근회 소장이 이런 아빠들에게 그동안의 경험을 전한다.
 물론 저자 역시 처음부터 좋은 아빠는 아니었다.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저자는 자녀에게 소홀했던 지난날을 고백하며 아빠의 변화가 삼형제와 가정을 어떻게 바뀌게 했는지 생생하게 전달한다.
 밥상머리 교육, 배갯머리 독서 등 자녀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과 TV 끊기, 스마트폰 사용문제, 귀가 시 초인종 누르기 등 자녀교육 및 아버지 역할로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저자의 노하우와 함께 전해준다.


 구 소장은 누구나 '아빠'는 될 수 있어도 모두가 '아버지'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며 아이가 애정이 필요한 시기에는 다정다감한 아빠로, 과도기에 놓인 아이에게는 힘이 되어주는 지원자로서의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며 아빠와 아버지의 역할이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처럼 저자는 요즘 아빠들이 되고 싶어 하는 자녀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프렌디가 아닌, 가정의 리더로서 자녀의 인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MBC '기분 좋은 날', SBS '좋은 아침' 등 방송 출연과 교육청, 학교 등의 강연을 통해 전파해 온 저자의 '아빠 교육법'이 집대성됐다. 오름교육연구소에서 다년간 축적한 노하우, 각종 실습 샘플, 체험 사례들도 풍부하게 수록했다.
 올바른 자녀 교육과 화목한 가정을 위한 아빠들의 관심과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은 예비 아빠는 물론, 자녀와의 관계 회복을 바라는 아빠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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