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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BC '아빠, 어디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아빠가 육아에 참여하는 TV프로그램이 늘면서 '아빠 육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실제 '아빠 육아'는 아이의 자신감과 성격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아빠와 하는 활동적인 놀이는 신체 발달뿐 아니라 감정과 생각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고 두뇌발달을 촉진시킨다. 이같은 중요성은 알지만 실천은 어려운 '아빠 육아'. 이번 주에는 바쁜 아버지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육아지침서와 자녀들이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한다.


▲ 내 아이를 위한 아빠의 3분 육아.
#  내 아이를 위한 아빠의 3분 육아 ∥ 오타 토시마사·홍성민 옮김·한국경제신문사

바쁜 아빠를 위해 하루 3분만으로도 충분한 육아법을 소개한 책이다.
 아이의 발달 과정에 꼭 필요한 아빠 육아지만 그동안 방법을 몰랐던 아빠들에게 현실적인 답을 제시한다. 상황별 육아법을 재현해 일러스트로 표현한 것이 특히 눈에 띈다. 저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기반으로 생활 밀착형 고민들과 실용적인 해결법들을 수록하고 있다.
 육아, 교육 분야의 저널리스트이자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아빠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남성 육아 안내자인 저자는 '아빠 육아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이의 집중력은 나이+1분이기 때문에 3분 동안이라도 아이와 함께하길 권하고 있다. 아이의 마음속에 아빠의 존재감을 심어주는 '3초 대화법', 창의력, 집중력, 어휘력을 키워주는 '3분 놀이' 등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3분의 시간도 낼 수 없는 아빠들을 위해 아이와 편지나 일기 주고받기, 수시로 전화해 목소리 들려주기 등을 제시한다. 저자의 실제 상담 사례를 기반으로,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해결법들을 수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아버지에게 묻고 싶은 것들.
# 아버지에게 묻고 싶은 것들 ∥빈센트 스태니포스·이종인 옮김·맛있는책

저자는 신혼여행 중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귀국한다. 그는 의식이 없는 아버지 옆을 지키다 아버지에게 묻고 싶었던 것이 아주 많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 답을 이제 들을 수 없다는 걸 느끼고 왜 아버지에 대해 더 알려고 하지 않았는지 후회한다.
 책은 '맨 처음 나를 품에 안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요?', '아버지의 첫사랑은 어떤 분이셨나요?', '잘 살았다고 할 만한 인생이란 어떤 걸까요?' 등 저자가 아버지에게 묻고 싶었던 130개 질문을 담았다. 우리는 질문만으로도 인생이 외롭고, 힘들었을 한 인간으로서의 아버지를 느껴볼 수 있다. 질문들은 아버지에게 던지는 질문인 동시에 우리의 아이들과 어떤 대화를 나눠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이다. 마음을 여는 따뜻한 대화를 통해 당신의 아이들은 보다 충만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아버지'란 이름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책 중간 중간 저자가 아버지에 대해 회고하는 글을 실었다.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에 대한 진한 그리움이 묻어난다. 책은 존경했던 모습뿐 아니라 싫어했던 모습까지도 배우는 자녀들에게, 대화를 통해 아버지의 진솔한 경험과 현명한 지혜를 전하는 기회를 선사한다.

▲ 아빠의 커다란 눈물방울.
# 아빠의 커다란 눈물방울 ∥ 후안 비요로·구광렬 옮김·어린이나무생각

중남미에서 가장 주목받는 동화작가인 후안 비요로의 책이다. 아이에게는 커다란 거인과 같은 존재인 아버지의 사랑을 다뤘다. '스페인 국왕 언론상'까지 수상한 저자가 딸을 위해 쓴 책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을 수 있다.
 마을에 하나뿐인 거인인 막스 막시무스는 사람들이 비를 바라면 구름을 짜 비가 내리게 하고, 사람들이 화창하길 바라면 하늘의 구름을 입으로 불어 멀리 보내는 일을 한다.
 그런 아빠를 졸졸 쫓아다니는 작고 귀여운 딸 미니 마리아는 아빠에게 바다를 데려가 달라고 조르고, 바다에 갈 돈이 없는 막스는 사랑하는 딸의 소원을 들어주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영리한 소녀인 미니 마리아는 아빠가 자신을 아끼는 마음을 알고 짠 소금물을 가져다 달라고 하는데…. 파트리시아 메톨라의 그림은 동화 내용과 따스한 조화를 이룬다. 5세 이상.연합뉴스·반디앤루니스 서지정보 참고 정리=김주영기자 us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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