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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떠나는 문화여행 '문화가 있는 날'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울산시는 문화융성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오는 30일 8월의 마지막 수요일에도 지역의 다양한 문화시설들이 할인혜택 제공, 야간 개방으로 이번 행사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 극장가 관람료 할인혜택
우선 지역 극장가가 이번 달에도 관람료 할인행사를 한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지역 영화관은 저녁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상영영화 1회에 한해 관람료가 5,000원이다.
 현대예술관도 영화(7,000원→5,000원), 연극(2만 5,000원→1만 5,000원), 전시(3,000원 미만→무료) 등 3개 분야에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다.
 민간 문화시설인 북구 산하동 블루마씨네 자동차극장도 이 날 저녁 영화를 반값 할인하며, CK아트홀도 오전 11시 공연 관람시 50% 할인, 피가로아트홀은 정가 3만원 티켓을 1만원에 판매한다.

# 공립기관 야간개장·공연 등
공립기관으로 외솔기념관과 울주민속박물관, 옹기박물관과 울산문예예술회관, 중앙소공연장과 꽃바위문화관, 중부도서관과 약숫골 도서관, 인문학서재 몽돌 등도 야간개장, 무료영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함께한다.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는 다양한 뮤지컬, 전시 등을 할인 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 참여 문화시설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 포털(http://www.culture.go.kr/wday/wDayList.do)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김주영기자 uskjy@

강연·재즈 공연 등 여름밤 힐링 타임
# 울산박물관
울산박물관(관장 김우림)은 7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문화의 밤' 행사를 오는 30일 오후 6시 30분 울산박물관 역사관에서 개최한다.
 박물관 측은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 야간 개관과 더불어 학예연구사의 강의와 전시해설 시간을 마련한다. 이 날 행사는 이현정 학예사의 '울산지역 철(鐵) 문화' 특강으로 꾸며진다. 울산 지역은 고대부터 대규모 채광 유적인 달천 철장(達川 鐵場)이 위치해 철, 철기 생산의 중심지였고 이를 바탕으로 신라에 버금가는 강력한 집단을 형성했다.
 김우림 관장은 "철을 만드는 제작 공정을 설명하고 제철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철을 용도에 맞게 제작, 가공하여 다양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일반인들도 쉽게 알 수 있는 매우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박물관은 매주 금요일도 오후 8시까지 야간 개관해 '금요일 밤에 펼쳐지는 보물찾기' 등 다양한 행사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052-229-4720
 
# 울산문화예술회관
울산문화예술회관도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뒤란' 특집 공연과 '빚의 현대예술전'을 야간 개관한다.
 뒤란 특집 공연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전제덕, 말로, 박주원, 로스 아미고스 등 한국대표 재즈 뮤지션들이 출연하여 2시간의 한여름밤 재즈 매직 타임을 선사한다.
 전제덕은 하모니카 하나로 재중음악계 스타가 된 입지전적 연주자다. 이날 무대에서도 탄성을 자아내는 연주를 선뵌다. 말로는 목소리 연주자로 힘과 섬세함을 함께 갖춘 재즈 보컬이다. 이번 무대에서도 '스캣의 여왕'다운 기교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주원은 보는 이들의 넋을 놓게 하는 기타 연주자로, 이번 무대에서는 새 앨범 수록곡을 울산 시민에게 최초로 들려줄 예정이다.
 '로스 아미고스'는 브라질리안과 아프로 큐반 음악을 동시에 연주하는 9인조 라틴 재즈 밴드다. 각자 하나 이상의 악기를 다루면서 만들어내는 폴리 그루브가 특징으로, 라이브 무대에서 그 감흥이 특히 크다.
 회관은 이와함께 초청기획전시 '빛의 현대예술전'을 오후 10시까지 야간 개관한다. 문의 052-226-8231   김주영기자 usk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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