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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은 6일 육군 논산훈련소 훈련병들에게 "참 좋은 시점에 군 입대를 했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과 훈련소를 찾은 윤 의원은 훈련병과 부모들을 만나 "사고가 나면 엄청 들여다봐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군대가 조용해진다"며 "1년 뒤에는 상병이 되는데 상병은 때리는 위치지 맞는 위치가 아니다"고 했다. 윤 의원은 "부모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취지에서 한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민감한 시기에 논란을 제공한 국회의원들은 또 있다. 윤모(21) 일병 구타 사망 사건 현장 검증에 나선 국회의원들이 해당 부대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논란이 된 것. 지난 5일 사고가 일어난 경기도 육군 28사단을 방문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 10명은 사건이 일어난 내무반을 둘러보고 사건 경위를 보고받았다. 의원들은 그 직후 부대 장병들과 1시간가량 간담회를 가졌고 간담회 참석자들과 사진을 찍었다. 사진은 취재진이 찍었다. 의원들은 병사들과 함께 주먹을 쥔 손을 들어 올린 채 '파이팅'을 외쳤고 일부 의원들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했던 한 의원은 "장병들에게 '힘을 내서 근무를 잘해달라'는 이야기가 오갔고, 사기 진작 차원에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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