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영의 영남알프스 폭포기행] 7. 물길 거슬러 오르며 숨은 비경 감상하는 계곡등반 으뜸 코스
[진희영의 영남알프스 폭포기행] 7. 물길 거슬러 오르며 숨은 비경 감상하는 계곡등반 으뜸 코스
  • 울산신문
  • 승인 2014.09.18 20:41
  • 기사입력 2014.09.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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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살피계곡 폭포

   개살피계곡 폭포
 위치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개살피계곡
 크 기: 높이 약 5m·소(沼)의 둘레 약 10m

▲ 개살피계곡은 영남알프스 산군들과 떨어져 있어 소란하지도 않으며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다. 삼계리 개살피계곡 물은 문복산 북능과 학대산에서 발원해서 수많은 폭포와, 담을 만들어내며 운문댐으로 흘러든다. 사진은 크고 작은 개살피 가장 으뜸으로 꼽을수 있는 용소폭포.

경북 청도군 운문면 삼계리 개살피계곡은 배너미골, 생금비리골, 개살피골 세 계곡의 물이 합치는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신라시대 이곳에는 원광법사가 머물면서 화랑에게 정신교육을 시킨 가슬갑사(嘉瑟岬寺)가 자리했던 곳이다. 또한 신라 화랑들의 세속오계(世俗五戒) 발상지이기도 하다.


 영남알프스 계곡 중 가장 손꼽을
 홀로 조용하게 자리한 청정지대
 수많은 소·담 중 용소 폭포 최고

# 원광법사의 세속오계 이야기 전해지는 가슬갑사
개살피계곡은 영남알프스 산군들과 떨어져 있어 소란하지도 않으며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다. 삼계리 개살피계곡 물은 문복산(1,014m)북능과 학대산(953m)에서 발원해서 수많은 폭포(瀑布)와 소(沼), 담(潭)을 만들어내며 운문댐으로 흘러든다.
 개살피계곡은 사시사철 수량이 풍부하고 아름답다. 특히 여름 계곡 산행지로는 고헌산 주계곡을 능가할 뿐 아니라 영남알프스 계곡 중에서도 손꼽을 만하다. 여름철 계곡 산행을 즐기려면 등산로보다는 물살을 타고 거슬러 올라가야만 계곡등반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계곡을 비켜난 등산로를 따라가다 보면 계곡과는 멀어져 버리고, 개살피계곡의 숨어 있는 비경을 발견할 수 없으므로 물길산행을 권한다.
 개살피계곡은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어 짚고 넘어가려 한다. 지도에는 '계살피계곡'이라 표기되어 있고, 삼계리 사람들은 '게피계곡'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인터넷에는 '개살피계곡'이라 부르고 있다. 또 청도군청 홈페이지에는 '개살피계곡'이라 부르고 있다.

▲ 원광법사-세속오계를 내려 주었던 장소.

 
청도군청 관광 안내에 따르면 '개살피'라는 말은 가슬갑사 옆의 계곡이라는 경상도의 방언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개살'은 '가슬'의 방언이고, '피'는 '옆'의 방언이다.
 가슬갑사는 원광법사가 신라 화랑 귀산과 추앙에게 세속오계를 내려주었던 장소로 기도도량이자 화랑의 군사 훈련장이었다. 마을 입구에서 문복산 방향으로 약 2km 정도 오르면 '가슬갑사유적지'라는 표석이 나오는데, 근래에 재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곳을 콕 짚어 가슬갑사로 부른 게 아니라 삼계부락 일대가 화랑의 군사 훈련지였던 가슬갑사였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 무예 연마하던 신라 화랑들의 발자취 느껴져
가슬갑사 유허비를 뒤로하고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옛날 이곳에서 무예를 연마했던 신라 화랑들의 발자취가 느껴지는 듯하다. 계곡의 바위 돌들은 아직까지 전혀 오염이 안 된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계속이어 지는 소, 담은 그야말로 장마철에는 계곡 전체가 폭포 모습으로 변해 버리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크고 작은 폭포 중 용소폭포가 단연 으뜸인 것 같다. 협곡 사이로 흘러내리는 비류(飛流)는 깊은 소(沼)를 만들고, 소(沼)에는 용(龍)이 살았을 만큼 신비롭고 장엄해 보인다.
 계곡을 따라 1시간30여 분 오르다보면 물길은 점점 깊이를 다해가고 문복산 서북릉 분기점에 올라서게 된다. 이곳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40여분 오르면 문복산 정상으로 오르게 되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옹강산 방면으로나 수리덤계곡으로도 계곡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마당바위를 거처 하늘 문(門) 바위를 감상한 뒤 능선을 따라 원점 산행이 가능한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 문복산 남·서능 마당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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