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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학교병원이 수면센터를 본격 운영한다. 사진은 수면검사 모니터링 모습.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이 수면센터 운영을 시작하며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수면을 돕는다.
 10일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수면센터는 취침 중 뇌파와 안구운동, 호흡기 움직임, 호흡운동, 코골이 소음, 심전도 등 인체에 나타나는 복합적인 생리적 변화를 측정해 수면장애를 검사한다. 특히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불면증, 몽유병, 과수면증 등 가지고 있는 환자들에게 수면검사는 정확한 치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검사는 환자가 검사실을 방문하면 수면장애를 측정하기 위한 센서를 부착하고 수면을 취한다. 오후 8시부터 시작되는 검사는 다음날 오전 7시께 완료된다. 과수면증 환자는 낮에 검사를 실시하기도 한다.
 검사가 완료되면 수면의학 전문가로 구성된 신경과, 이비인후과, 호흡기내과 등 수면의학 전문 교수진이 협진을 통해 검사결과를 판독하고 맞춤형 치료계획을 수립한다.
 울산대학교병원 이은미 신경과 교수는 "최근 5년간 수면장애 환자가 2009년 26만2,006명에서 2013년 38만686명으로 45%나 증가했다"며 "그 동안 지역내 수면 질환 치료시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던 환자들이 이젠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인 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교대근무 등이 많은 울산의 특성 상 수면질환을 앓고 있는 근로자들이 치료를 통해 근로 효율상승과 수면장애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질환 등을 예방하거나 치료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욱기자 usl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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