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길라잡이] 휴가철 응급질환 예방과 대처방법
[건강길라잡이] 휴가철 응급질환 예방과 대처방법
  • 울산신문
  • 2015.07.28 20:38
  •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외 활동시 선크림 음식 반드시 익히고 물 자주 마셔 탈수 예방해야

어느덧 7월의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많은 이들이 한여름의 푸른 바다에서의 추억만들기를 그리며 들뜬 마음을 쉽게 가라앉히지 못한다. 하지만 여름 휴가전 마냥 들뜨기만 해서는 안 된다. 자칫하면 들뜬 마음으로 떠난 휴가가 안전사고로 인해 추억이 아닌 '악몽'으로 기억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떠난 휴가가 알차고 건강한 휴가로 이어지기 위해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이 바로 응급처치법이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휴가를 즐기며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한 올바른 대처 방법을 숙지해야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어린아이나 노부모와 함께하는 휴가의 경우라면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법은 필수다.

이에 '여름휴가에 발생하는 응급질환 대처법'에 대해 동강병원 응급의학과 박명규 전문의에게 들어본다.
박 전문의는 사고예방도 중요하나 사고가 발생했더라도 초기 대처방안을 잘 숙지하고 있다면 효과적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동강병원 응급의학과 박명규 전문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면 숙면 도움
산행시 가급적 화려한 의상 피해야
구급약품  준비해 즐거운 여행 출발

#강렬한 태양으로 인한 화상과 열사병
산과 계곡 등에서 정신없이 놀다보면  피부가 붉어지고 화끈거릴 때가 있다. 이는 태양열 화상을 당한 경우인데 그늘이나 실내로 옮겨 화상 부위를 찬물로 닦거나 찬물 속에 담가 식혀야 한다. 물집이 있는 경우는 가능한 터뜨리지 않는 것이 좋다.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모자, 양산,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외출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는 것이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 크림은 SPF 50이상, PA+++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땀이 많이 나거나 물놀이 하는 경우는 2시간에 한 번씩 다시 덧발라줘야 한다.

 또 쨍쨍 내리쬐는 햇볕 아래서 무리하게 활동을 하다보면 '열사병'이 발생할 수 있다.
 열사병은 가장 중한 열손상의 하나로 젊고 건강한 사람이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거나(운동유발성 열사병), 체온발산기능에 장애가 있어 고령자나 유아에서 주로 발생한다. 주요증상은 두통, 피로, 현기증을 시작으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거나 몸에 경련을 일으킨다. 또 몸에 고열이 나고 혈압이 떨어지며 심해지면 신체 모든 장기에 문제가 발생한다.
 열사병이 의심되면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기고 머리를 낮게 해야 한다.  찬물을 부어 체온을 낮추는 것도 중요한 방법 중 하나이며, 가까운 응급실로 이송이 필요하다.
 
#여름 탈수증과 잠 못드는 열대야 예방법
탈수증이 생기면 심신이 무기력해지고 심한 경우 발열과 경련이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커피나 탄산음료수보다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철에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섭취해야 한다.

 불볕더위에 마른 장마까지 더해지면서 열대야로 휴가지에서 조차 잠을 못 이루는 사람이 늘고 있다.
 잠이 들긴 들더라도 자주 깨고, 깊은 잠이 들지 못하고 꿈을 꾸는 수면도 줄어드는 등 결국 수면 부족으로 인한 신체 리듬이 깨져서 두통 피로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 및 졸립고 무기력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
 열대야로 인한 불면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이다. 그러나 선풍기나 에어컨을 밤새 켜 놓으면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 것은 물론, 호흡기가 건조해져 각종 호흡기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낮잠을 최소화 하는 등 숙면을 취할 수 있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게 더 확실한 열대야 대처법이다. 식사는 일정한 시간에 하고 저녁에는 과식하지 않는 게 좋다. 취침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또 술이나 카페인 음료를 피하고, 자기 전에 과격한 운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 벌에게 쏘이거나 뱀에 물렸을 때
먼저 벌에 쏘이게 되면 벌침을 신용카드와 같은 평편한 물체로 표피를 긁으면서 제거한다. 침낭(독주머니)를 핀셋이나 손가락으로 집지 않도록 주의하면 된다. 벌에게 쏘이지 않기 위해 주의할 점은 향수나 스킨로션 등의 향기는 벌을 유인하므로 금하고 금색 장신구는 햇빛에 반사되면 벌이 모이므로 착용을 금하는 것이 좋다. 또 화려한 색상의 의복이나 무늬있는 의복은 벌을 유인할 수 있고 몸에 밀착되지 않고 바람에 팔랑거리는 의복도 벌을 유인할 수 있으니 가급적 착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분이 많은 음식물도 벌을 유인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산으로 휴가를 떠났다가 뱀에게 물렸을 때는 무엇보다 안정이 필수적이다. 마음을 진정한 뒤 물린 부위를 비누와 물로 부드럽게 닦아낸다.
 만약 물린 부위가 팔이나 다리면 교상(물린 곳)의 상방 5~10 cm, 상방 2.5 cm 이상의 폭을 가진 천이나 헝겊으로 압박대와 피부사이에 손가락 하나 정도 밀어넣을 정도의 압력으로 묶어 독소가 정맥이나 임파선을 따라 퍼져나가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물린 뒤 30분이 경과했으면 묶지 않는다. 일단 부착한 압박대는 의사의 진찰시까지 풀지 않으며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15분 이내라면 흡입기구로 제거할 수도 있으나 절개나 구강흡입은 바람직하지 않다.

#설사 부르는 장염, 음식 익혀 먹으면 감염 예방
여름철 휴가지에서 갑작스런 설사와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장염 진단을 받아본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장염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를 섭취했을 때 빠르면 2~3시간 후에, 늦으면 1주일 후에도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하면 혈변이 나올 수 있으며, 발열·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설사병은 여행자들이 겪는 가장 흔한 건강 문제로 위생상태가 좋지 않는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의 약 1/3에서 나타난다고 한다. 보통 휴가차 해외를 방문할 때 도착 1주일이내 생기며 3-5일 정도 설사를 하며 치료하지 않아도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기도 한다.

 보통 장염은 대부분 설사를 동반하므로 체내 수분 손실이 많다. 이때 수분을 공급하지 않으면 탈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온 음료는 물보다 체내 흡수가 빨라 장염으로 설사가 심할 때 마시면 수액 주사를 맞은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휴가 시 구급약품을 반드시 준비하고, 식사 전에는 항상 손을 잘 씻고 조리된 음식이라도 실온에서 3-5시간 방치되면 식중독 위험이 높으므로 완전히 조리해야 한다.  정리=이동욱기자 usldu@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