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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는 우리 정치개혁의 결정판입니다. 저는 정치생명을 걸고 오픈프라이머리를 관철시킬 것입니다" 오픈프라이머리 전도사를 자처한 대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공언이다. 그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픈프라이머리를 흔들려는 세력들이 자꾸 말을 만들어 내는 모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픈프라이머리는 영어이기 때문에 '국민공천제'라고 이름을 바꾸기로 했고, 수차례 의총을 거쳐 당론으로 확정한 바 있다"라며 내년 20대 총선에서 반드시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법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 합의를 위한 노력을 현재 하고 있다"며 "여야 합의가 안 될 때는 그때 가서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쉬운 것은 오픈프라이머리가 안고 있는 현역에 유리한 점과 신인 진입 장벽, 역선택 문제, 선거비용 과다 등 태생적 맹점에 대한 보완책은 내놓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쨌든 당 대표가 제도 시행에 정치생명까지 건 마당이니 내년 총선 준비생들만 바쁘게 됐다. 그렇지 않아도 여론조사 경선 등에 대비한 당원 모집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도입을 공언했으니 집토끼 잡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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