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길라잡이] 환절기 심혈관질환 예방과 대처
[건강길라잡이] 환절기 심혈관질환 예방과 대처
  • 이동욱
  • 2015.09.0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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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이상 가슴 통증시 심근경색 의심 신속히 병원으로
▲ 동강병원 심혈관센터는 365일 24시간 심장내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어 환자 도착 후 30분~1시간 이내 심장시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사진은 이수훈 소장이 심혈관질환자 수술을 하고 있는 모습.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기분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성큼 다가온 가을의 문턱 9월은 활동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가을은 큰 일교차로 인해 각종 질환에 쉽게 노출되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가 시작되면 심·뇌혈관이 막혀 갑자기 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므로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해 혈관 수축이 우려되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이들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심혈관 질환 가운데 치명적인 질환이라 할 수 있는 '심근경색' 역시 이 시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9월 첫째주를 심뇌혈관질환 예방 주간으로 정하고 있을 정도로 환절기를 앞두고 심뇌혈관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기간부터 심혈관 환자가 증가해 병원도 바빠지고, 환자의 근심도 깊어진다. 하지만 걱정만 한다고 해서 근심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질환이 어떠한 질환인지 정확히 알고,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근심을 미리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동강병원 심장혈관센터의 이수훈 소장으로부터 완연한 가을의 길목이자 환절기인 9월 노출되기 쉬운 심혈관질환 가운데 대표적인 심근경색에 대해 알아보고 그 예방법과 대처법에 대해 들어본다.
동강병원 심혈관센터는 365일 24시간 심장내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진료하고 있고, 무엇보다 병원 도착 후 30분~1시간 이내 심장시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암 사망률 보다 더 높은 '심근경색'
40~50대 남성 돌연사 가장 큰 원인
증상 후 6시간 내 치료해야 효과적
금연·정기 건강 검진 통한 예방 최선


#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최근 식생활과 생활 습관의 서구화로 우리나라에서도 동맥경화에 의한 심장 질환 및 뇌졸중이 암을 제치고 사망 원인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동맥경화성 심장병의 대표 질환인 심근경색증은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심혈관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이다.
 이수훈 소장은 "보통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는 것을 '뇌경색' 혹은 '풍' 이라고 하듯이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는 것이 곧 '심근경색'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심장은 신체의 한 조직으로서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받기 위해 혈관(관상동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지게 되면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발생한다. 협심증은 심장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해 환자가 가슴에 통증을 느끼는 것이지만, 동맥 경화가 생긴 관상 동맥에 어느 순간 혈관이 혈전(thrombus) 등으로 완전히 막히면 피가 통하지 못해 심장 근육의 일부분이 파괴되어 죽는데, 이것이 바로 심근경색증이다.
 흔히 심장 마비로 급사하는 경우는 대개 이 질환 때문이다.
 심근경색은 협심증과 달리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완전히 막혀 심장을 순식간에 멎게 한다. 40~50대 남성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심근경색이다. 심근경색에는 일관된 증상이 없지만 일반적으로 협심증과 마찬가지로 가슴에 통증이 오는데, 협심증보다 통증이 심하고 오래 지속 되고(30분 이상), 가슴의 통증은 대개 흉골의 바로 안쪽에서 느껴진다.
 이 통증은 때로 목, 턱, 왼쪽 어깨, 왼쪽 팔로 뻗치기도 한다. 가슴이 조여 드는 흉통과 함께 기운이 빠지고, 숨이 차며, 구역질과 구토를 할 수 있으며, 심한 환자는 얼굴이 창백해지고, 몸이 차가워지며, 식은땀을 흘리는 증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특히 고혈압, 흡연,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증이 있는 분에게서 보다 잘 발병한다.

# 심장 돌연사 원인
돌연사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다양한 경우에 일어나지만, 심장세포에 피를 공급해주는 관동맥이 갑자기 막혀서 심장 근육세포가 산소와 영양소 부족으로 죽어 가는 과정에 생긴 악성 심실빈맥성 부정맥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다음으로는 심장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비후형 심근증과 심장 근육세포의 수축력이 저하되어 심장이 확장되는 확장형 심근증이 있으며, 이어 심근염, 약물중독, 판막증,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등이 있다.
 이수훈 소장은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질환은 매우 다양하지만 관동맥이 동맥경화에 의해 좁아지거나 막히는 관동맥질환이 가장 많다"며 "최근 우리나라에서 돌연사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도 바로 관동맥질환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빠른 진단·치료 중요
이수훈 소장은 심근경색의 치료와 관련해 "사실 치료는 전문 의료인의 몫이지만 심근경색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진단과 치료"라고 밝혔다.
 그는 일단 심근경색이 확인되면 약물(혈전 용해제) 또는 풍선을 이용한 시술(관상동맥 풍선확장술)로 막힌 혈관을 뚫어 주어 사망률과 심부전의 빈도를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이 시술이 최대한 빨리 시행돼야 한다.
 이 소장은 "6시간 이내에 치료를 개시한 경우와 6시간 이후에 치료가 개시된 경우를 비교할 때 6시간 이내에 치료를 한 경우가 더욱 더 효과적이고 예후도 좋다"며 시간이 곧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흉통이 생긴 후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쇼크에 빠졌거나, 파괴된 심장 근육의 파열, 부정맥이 발생하면 급사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속한 병원후송이 그만큼 중요하다.
 그는 "심근경색의 발병 이후 전문 의료인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자 자신 혹은 주위 사람의 심근경색에 대한 인식과 빠른 병원 후송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위험인자 줄여 미리 예방을
심근경색은 무엇보다 위험 인자를 줄이는 것이 발병을 줄이는 지름길이다. 심근경색의 일차적 예방은 일반적으로 동맥경화증의 예방과 같다.
 동맥경화의 4대 위험 인자는 흡연, 당뇨병, 고혈압 및 고 콜레스테롤 혈증이다. 특히 흡연의 여부가 중요한데 나이가 젊을수록 흡연 여부는 더욱 중요한 위험 인자가 된다.
 이 소장은 "흡연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뿐 아니라 각종 암과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므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금연"이라며 "또 건강 검진을 통해서 당뇨 및 혈압을 검사하여 이에 대한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외에도 비만, 가족 중에 동맥경화증 환자의 유무, 경쟁적 성격 및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위험 인자가 되므로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을 통해 위험 인자를 줄여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 소장은 "동강병원 심혈관센터는 365일 24시간 심장내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진료하고 있다. 병원 도착 후 30분~1시간 이내 심장시술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하지만 시간과의 싸움인 심혈관질환은 신속히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고, 발병 위험요소를 줄이는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리=이동욱기자 usldu@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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