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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3일 새벽을 넘기며 2016년 정부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그 시간, '북구의 지도를 바꾸는 꿈'이 또 한걸음 나아가게 된 것을 확인하며, 지난 7년간 낙후되고 침체됐던 내 고향 북구를 발전시켜 보겠다는 그 일념 하나로 앞만 보고 쉼 없이 뛰어왔던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 북구 주요사업 국비 4,379억 확보 성과
한여름 땀을 뻘뻘 흘리며 세종시 정부청사를 찾아다니며 소관 부처의 담당 실무자까지 만나 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국회로 넘어온 정부 예산안에 북구의 주요사업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넣기 위해서 공무원 후배들을 설득하는 기나긴 과정이었다. 
 그 결과 이번 국회 심의에서 '국도7호선(신답교~경주시계) 확장사업' 67억 원 증액, '동해남부선(울산~포항) 이설사업' 300억 원 증액, '그린자동차 부품실용화 및 실증지원 사업' 10억 원 증액 등 총 377억 원을 국회 예산심의에서 증액시켜, 울산 북구 주요사업 2016년도 국비 예산을 모두 4,379억 원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 국도7호·동해남부선 등 교통망 확충
국도7호선 신답교~경주시계 구간은 지역 언론에서 '지옥로'라 불릴 정도로 교통체증이 극심했지만, 도로 확장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지난 2009년 탈락하여 정부도 언론도 모두 어렵다고 한 사업이었다.
 끝까지 반대하던 정부 관계자를 설득해 2012년 말 다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시키고, 결국 2013년 통과시키게 되어, 올해 15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데 이어, 내년 사업비도 원활한 보상과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예산안에 83억 원 반영됐던 것을 국회 심의과정에서 150억 원으로 증액시키는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
 또한 북구의 가장 큰 숙원사업인 '오토밸리로 연결사업'도 사업 첫 해 기재부 1차 심의에서 47억 원에 불과했던 예산을 국회 예결위원 활동을 통해 결국 국비 300억 원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 끝에, 이제 내년 사업 마무리 예산 101억 원까지 확정지어 내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하였다.
 '동해남부선(울산~포항) 이설사업'은 애초 국토부에서 2,450억 원을 요구하였지만, 정부예산안에 3,639억 원을 반영시켰고, 국회 심의에서도 추가로 300억 원을 증액시키는 등 총 3,939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여 그간 도심을 가로지르며 정상적인 도시기능을 저해하던 철도의 교외 이설과 북구에서 KTX 신경주역으로 30분내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교통인프라 개선에 탄력을 받게 됐다.

#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도
이밖에도 그간 급속한 도심 쇠퇴로 주민과 근로자들의 삶의 질과 안전이 염려되어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여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염포·양정지역의 도시재생사업'도 국회 심의에서 정부가 사업대상을 축소하려는 방침을 세워 탈락의 위기에 놓여 있었으나,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함을 설명한 결과 사업추진 대상에 최종 포함시켜,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된 것도 큰 성과였다.  
 이와 함께, '농소~옥동간 도로 북구구간 개설사업' 마무리 예산 47억 원, '북부경찰서 신설' 45억 원, '정자 국가어항 재정비사업' 설계비 4억 원 등도 원안대로 확정되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열악하였던 북구의 교통인프라 확충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세계 속 중심도시로 발전 노력
7년 전 울산 북구에 와서 꿈꾸었던 '변방에서 중심으로 변모하는 북구', '북구의 지도를 바꾸고 생활혁명이 이루어져 주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북구'가 이제 그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난 총선에서 북구 주민들께 드렸던 약속을 지키게 된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통일 한국과 유라시아 시대에 대비하여, 대륙과 해양을 연결함으로써 '세계 속의 중심 도시'로 발전시켜 갔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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