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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체장애 1급의 중증장애인인 이석호 씨가 14일 울산시장애인체육관에 체육관을 이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지체장애 1급의 중증장애인이 다른 장애인들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해 귀감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울산시장애인체육관을 애용하고 있는 이석호(69)씨.

 이씨는 14일 울산시장애인체육관(관장 임강두)에 체육관을 이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
 고희를 바라보고 있는 그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장애인체육관을 꾸준히 방문해 체력을 키우면서 울산광역시장애인체육관과 인연을 맺어 왔다.

 수십년 전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이씨는 자신 또한 중증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자신보다 더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헌신하는 등 모든 일에 솔선수범을 보여왔다.
 시장애인체육관 관계자는 "이석호 씨는 자신의 장애는 게의치 않은 채 평소에도 체육관 이용 장애인을 위해 떡이나 음식을 제공하는 등 장애인들을 편의를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이날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달라"는 짧은 소감을 남겼다.  이동욱기자 usl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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