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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울산사랑 홍보기사 글짓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글짓기를 하고 있다.


▲ 박영식 심사위원장이 대회규정을 설명하고 있다.
▲ 조희태 울산신문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 울산사랑 홍보기사 글짓기대회가 지난 24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문화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참가한 1,100여 명의 초등학생들은 울산의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 등 자랑거리를 글로 표현했다. 처음 쓰는 기사형식의 글이라 모두 서툴렀지만 울산을 알리고자 하는 순수하고 독창적인 열정은 뜨거웠다. 글짓기 외에도 캐리커쳐, 풍선아트, 포토존 등이 마련돼 학생들은 함께 온 학부모 등과 함께 가을을 만끽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편집자


▲ 나란히 글짓기를 하고 있는 참가 어린이들.
■ 이모저모

대회가 시작되자 친구들과 웃고 떠들던 아이들은 금세 진지해졌다. 학생들은 부모님 혹은 친구들과 상의하며 주제를 정하느라 바빴다.

 고민 끝에 부모님들과 함께 가본 울산의 대표 관광지에 대해 주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하면서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태화강 십리대숲 등 태화강을 주제로 하는 학생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지현석(백합초 3)학생은 태화강을 주제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열심히 한자 한자씩 써 내려 갔다.
 지 군은 "태화강 공원을 자주 이용하고 풍경도 좋고 울산을 대표해서 자랑하고 싶다"라며 "십리대밭을 걸으면서 시를 쓰는 것과 태화강 자연과 생태계에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글짓기를 하는 참가 학생.
▲ 참가 학생들이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 모여 풍선아트를 구경하고 있다.

▲ '2016 울산사랑 홍보기사 글짓기대회'에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
 김지현(격동초 4)학생은 선사시대의 생활상과 풍습이 새겨진 암각화 유적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 암각화를 주제로 삼았다.
 김 군은 "부모님과 반구대 암각화로 여행을 갔는데 바위 면에 동물과 사람 고래잡이 등이 그려져 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주제로 정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오연우(명촌초 3)학생과 김밀천(울산초 5)학생은 직접 방문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와 장생포 고래박물관에 대해 글을 썼다.
 오 군은 "올해 부모님과 같이 울산대공원 장미 축제를 가서 여러 종류의 장미를 봤다. 장미마다 다양한 사연도 담겨 있어 공원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오늘은 그때 느낀 점에 대해 쓸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 군은 "학교에서 장생포고래박물관으로 체험학습을 갔었는데 고래의 역사도 알게 되고 실제 고래까지 구경할 수 있어서 정말 신기했다"며 "고래를 보기 힘든 다른지역 친구들에게 장생포 고래박물관을 알리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 온 가족이 글짓기에 집중하고 있다.
 고래를 이미지화한 울산의 대표 캐릭터 해울이를 주제로 선택한 학생도 있었다.
 김준형(삼산초 3)학생은 "아버지와 같이 고래박물관 등을 다니면서 해울이에 대해 알게 됐다. 해울이뿐 아니라 울산과학대학 내에서 스케이트를 타면서 느낀 점도 쓸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마냥 어리게만 생각했던 자녀들이 누구보다 진지하게 글을 써내려가자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았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평소에 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편인데. 자기가 생각하고 좋아하는 것을 주제로 글을 쓰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 집에서 학교 공부뿐 아니라 자유롭게 글쓰는 연습도 시켜볼 생각이다. 실력을 길러서 내년에도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웃어보였다.
 조창훈 usjch@ 박재현기자 uspjh@

■ 심사평
"울산 멋있게 재미있게 홍보한 글에 높은 점수"
▲ 24일 오후 울산신문 본사에서 열린 '2016 울산사랑 홍보기사 글짓기대회' 심사에서 심사위원(박영식 심사위원장·시인, 김종훈 울산초 교장, 박선영 양정초 교사, 정옥주 울산초등국어교육연구회 총무, 김이삭 시인, 남은우 시인)들이 학생들이 제출한 작품을 읽어보고 있다.
울산은 온 지구촌이 눈길을 끄는 세계적 산업 수도이다. 이 말에는 공업대국이란 표현에 걸맞게 그 규모면에서도 엄청남을 자랑한다.
 더구나 울산은 공업 수도 이전에 오랜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의 보고이기도 하다. 이러한 자랑거리를 보다 쉽게 외부에 알릴 수 있는 계기로 마련된 것이 '울산사랑 홍보기사 글짓기대회'이다.
 올해로써 두 번째로 맞게 된 이번 행사에서는 예년에 비해 많이 발전한 느낌이다. 24일 오후 울산신문 본사에서 '2016 울산사랑 홍보기사 글짓기 대회'심사를 가졌다.
 심사위원 (박영식 심사위원장·시인, 김종훈 울산초 교장, 박선영 양정초 교사, 정옥주 울산초등국어교육연구회 총무, 김이삭 시인, 남은우 시인)들은 학생들이 제출한 작품을 돌려가며 꼼꼼하게 읽어보았다.
 이번 대회는 저학년부에서 장원을 차지한 안나경(울산초 3년) 학생은 '고래마을로 초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하여 고래 도시 울산 경험을 잘 담아내었다. 저학년이 장문의 글을 써서 놀라웠고, 원고지 앞뒤를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 여백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은 학생도 있었다. 평소 글쓰기 생활화가 잘 된 듯 했다. 대회의 성격에 따라 울산을 멋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홍보한 글에 좀 더 많은 점수를 주었다. 장원과 차상을 차지한 학생은 평소 부모님과 함께 둘러본 울산을 꼼꼼하게 잘 적어나간 점을 높이 샀다.
 4·5학년부에서, 고학년은 저학년에 비해 특정한 곳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는 글이 많았다. 장원을 받은 학생은 제목부터 참신해서 심사자의 눈길을 단번에 끌었다. 더구나 직접 체험한 내용을 홍보성 기사로 쓴 글이라 보너스 점수를 주지 않을 수 없었다.
 6학년은 내용과 형식을 갖추었는지를 짚어가며 심사를 했다. 홍보성 기사답게 자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아쉬움이 남았다. 입상자와 참여 학생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며 내년에 더 발전된 대회를 기대한다.  박영식 심사위원장

■ 입상자 명단
■1학년=◇장원(울산광역시장상) △김하린(태화초1) ◇차상(시 교육감상) △김찬혁(월봉초1) ◇차하(교육장상) △장효진(동백초1) △김소민(전하초1) ◇참방(신문사장상) △윤서영(대현초1) △성채은(월봉초1) △이서림(굴화초1) △장우석(울산초1)
■2·3학년=◇장원(시장상) △안나경(울산초3) ◇차상(교육감상) △정다혜(굴화초3) ◇차하(교육장상) △이지훈(동평초2) △권도현(울산초3) ◇참방(신문사장상) △박도희(삼신초2) △강서현(굴화초2) △손승윤(울산초3) △안서연(월봉초3)
■4·5학년=◇장원(시장상) △양지인(남외초5) ◇차상(교육감상) △전은수(울산초4) ◇차하(교육장상) △김기현(삼신초4) △김민승(울산초4) ◇참방(신문사장상) △신연서(대현초4) △양진희(울산초4) △이소정(대현초4) △문예주(백합초5)
■6학년=◇장원(시장상) △김소영(도산초6) ◇차상(시 교육감상) △임서현(삼신초6) ◇차하(교육장상) △조세희(굴화초6) △서채은(외솔초6) ◇참방(신문사장상) △남은서(도산초6) △이예원(월봉초6) △홍정민(강남초6) △최민주(도산초6)
◇그외 100명 입선(신문사장상)
■1학년=△박지원(백양초1) △이서연(굴화초1) △김준형(삼신초1) △황정민(대현초1) △문기민(동백초1) △우효민(백합초1) △강준혁(울산초1) △임나영(백합초1) △최재원(굴화초1) △노혜린(도산초1) △주서연(월봉초1) △김현우(범서초1) △신수연(월봉초1) △손예운(도산초1) △이진표(동백초1)
■2·3학년= △이수빈(화암초2) △이지우(동평초2) △정아율(울산초2) △장승미(울산초3) △이상민(대현초2) △이소연(동평초2) △김은수(삼신초3) △장예원(대현초3) △이시은(월봉초3) △이영미(동백초2) △권영미(병영초2) △노강호(울산초2) △최지원(월봉초3) △정성엽(백합초2) △김해솔(병영초2) △김아현(울산초3) △강여진(울산초3) △이채영(연암초3) △정세희(강남초3) △서초은(월봉초3) △윤리나(울산초3) △신준영(울산초3) △김준한(울산초3) △오연우(명촌초3) △박준서(울산초3) △최서은(월봉초3) △노혜원(월봉초3) △지현석(백합초3) △김정욱(옥서초3) △성채진(울산초3) △조예은(내황초3) △최혜수(신정초2) △권나영(백합초2) △박윤진(삼신초2)
■4·5학년= △강민주(울산초4) △오성찬(울산초4) △위서현(옥산초4) △김지현(격동초4) △홍연화(동백초4) △강민수(명촌초4) △배휘석(명촌초4) △설서현(월봉초4) △김윤재(울산초4) △윤석건(울산초4) △이은서(울산초4) △박진석(울산초4) △김선연(울산초4) △박천규(울산초4) △김채영(백합초5) △서채민(백합초5) △노은선(도산초5) △류서현(강남초5) △장영서(울산초5) △이세진(강남초5) △김현성(문수초5) △김한솔(월봉초4) △정서영(백합초4) △박현서(울산초4) △맹준영(명촌초4) △김성빈(대현초5) △심민철(울산초5) △김민아(삼신초5) △양재환(울산초5) △정슬기(동평초5) △이무열(문수초5) △김인경(강남초5) △강민재(삼신초5) △김민서(울산초5) △정희연(울산초5) △백송원(울산초5)
■6학년=△김지평(굴화초6) △문소연(굴화초6) △유예원(대현초6) △김명빈(월평초6) △성연희(삼신초6) △김강은(굴화초6) △김민정(굴화초6) △박소현(신정초6) △우서영(굴화초6) △임지민(월평초6) △정민주(월봉초6) △도경민(굴화초6) △권태연(굴화초6) △김예진(월평초6) △김정현(대현초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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