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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제2 실내종합체육관 건립사업이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오는 10일 제2 실내종합체육관 건축설계 공모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작품선정과 실시설계 용역은 내년 2월 착수한다.

# 428억 투입 2020년 3월 준공
이 사업은 지난 5월 행자부의 2차 중앙투자심사위에서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지만, 8월 3차 심사위와 지난 달 26일 열린 국토부 개발제한구역(GB) 관리계획변경 심사를 통과하면서 추진에 급물살을 타고 있다.
 남구 무거동 울산체육공원 자동차극장 부지에 들어서는 제2 실내종합체육관은 428억 원이 투입돼 내년 2월 착공해 오는 2020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연면적 1만8,355㎡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경기장, 관람석, 볼링장, 선수대기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제2 실내종합체육관은 생활체육 중심으로 운영하고, 기존 종하체육관은 사회단체나 체육 관련 행사 위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은 17개 시·도 중 체육관 시설이 전국에서 하위 수준인 데다, 그나마 있는 실내체육관도 프로구단 전용구장으로 사용되거나 시설이 노후됐다.
 동천체육관은 울산모비스 전용구장으로 사용 중이고, 종하체육관은 소규모(2,000석)에다 건립된 지 38년이 지난 시설 노후로 공식 체육경기도 치를 수 없다. 또 시민들이 이용하는 데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 생활체육 중심으로 운영
시는 이에 따라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여가생활 향상을 위해 제2 실내종합체육관 건립 추진에 나서 지난 2014년 7월 현 부지에 건립하는 것으로 확정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시 측은 120만 도시 규모에 맞는 다목적 체육관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제2 실내종합체육관이 개관하면 시민의 건강증진과 여가활동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대규모 체육행사가 잇따르고 갈수록 생활체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민선 6기 시장공약사업으로 다목적 실내종합체육관 건립사업을 추진해 왔다.
 정두은기자 jde03@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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