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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의회 2016년 결산

울산 중구의회(의장 서경환)에게 2016년은 25만 구민을 향한 땀과 열정을 모두 쏟아온 해로 평가할 수 있다.
 제6대 중구의회의 반환점이자 새로운 출발점인 후반기 의회가 성공적으로 출범해 어느덧 정상궤도에 올랐고 울산혁신도시의 성공적 완공을 목표로 시작된 특별위원회 활동 역시 의정활동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소가 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 유례없는 가을태풍 '차바'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대신해 중구의회는 태풍 차바 피해원인규명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중구의회는 구민의 눈과 귀, 목소리가 되어 민의의 대변자로서 건강하고 올바른 논쟁과 소통을 펼치며 기본에 충실한 성숙한 의회상 정립에 최선을 다해 왔다. 편집자

▲ 후반기 중구의회 의원단.

#110일간 일정통해 103건 처리
울산 중구의회는 올해 두 차례의 정례회를 비롯해 7차례의 임시회를 통해 총 110일간의 회기 일정을 소화하며 103건의 각종 안건을 처리했다.
 주요 안건처리 내용을 보면 조례·규칙안 71건, 예·결산 8건, 승인 및 결의안 등 기타 안건 24건으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71건의 조례·규칙안 가운데 중구의회 의원들이 직접 발의한 조례안은 모두 20건으로 전체의 28% 비중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지난 7월 1일 제6대 중구의회 후반기가 출범, 새롭게 의장단을 구성하고 25만 구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의 돛을 올렸다.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서경환 의장은 합리적인 의회 운영과 의원 상호간 소통과 화합을 내세워 동료의원들로부터 높은 신임을 얻었으며 부의장에 선출된 권태호 부의장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맡으면서 의회 내 궂은일을 도맡아 해오며 신뢰를 쌓아왔다.

 또한 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에서는 김경환 의원이, 행정자치위원장에는 이복희 의원, 복지건설위원장에는 신성봉 의원이 각각 맡아 후반기 상임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울산시의회를 비롯해 장기간 의장 선출을 놓고 잡음이 끊이질 않았던 동구와 북구 등 타 기초의회와 달리 중구의회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장단 선출을 이뤄내며 모범적이고 선진의회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원만한 후반기 출범을 통해 이후 임시회 등 각종 의사진행 일정에도 전혀 차질을 빚지 않아 진정 구민을 위한 생활정치 실현에 몸소 앞장서 그 어느 기초의회보다도 앞서가는 중구의회만의 자부심을 높였다.
 이는 구민들에게도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혁신도시 특위 현장 회의.

#현안문제 해결 발벗고 나서
중구의회는 지역의 최대 현안 문제 해결에도 발벗고 나섰다.
 울산의 미래 백년을 담보할 울산혁신도시의 성공적 준공을 목표로 중구의회는 지난 5월 '울산혁신도시개발사업 특별위원회(위원장 강혜순·이하 혁신도시 특위)'를 구성했다.

 특히 혁신도시 특위는 광역의회인 울산시의회 조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피감기관이 아니란 이유로 특위 구성에 선뜻 나서지 못한 것을 오히려 기초의회인 중구의회가 구성, 주민들로부터 고무적인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중구의회는 혁신도시를 조성한 LH가 피감대상 기관이 되지 않아 특위 출범 초기부터 조사활동에 난항이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구의회는 '결과보단 과정'에 충실 하는 것이 대의기관이 해야 할 기본의무라고 판단, 8개월여 동안 충실한 혁신도시 특위 활동을 이어왔다.
 참여 의원 역시 전체 11명 가운데 의장을 제외한 10명의 의원 전원이 특위위원으로 구성돼 의정역량을 모으는데 주력했다.

 이에 따라 중구의회 혁신도시 특위는 LH울산혁신도시 사업단 앞에서 특위 회의를 진행하는 이른바 '천막특위'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자 노력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경남 진주 LH본사를 찾아 자료제출과 관계자 출석요구 거부에 대한 항의서한문을 전달했다.
 또 지난 9월에는 국토교통부를 방문, 주민요구사항이 담긴 항의서를 전달하고 LH의 성실한 하자보수 이행을 위해 국토부가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밖에도 혁신도시 특위는 건축과 도시계획분야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한편 전문교육을 통해 의원들의 역량강화에도 힘썼다.
 중구의회 혁신도시 특위는 아직 '진행형'인 까닭에 뚜렷한 결과물을 도출한 것은 아니지만 25만 구민과 120만 울산시민을 위해 대의기관인 의회가 해야 할 일과 역할은 무엇인지를 보여준 의미있는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중구는 유례없는 가을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 10월 5일 울산을 덮친 태풍 '차바'는 중구의 대표 전통시장인 태화시장과 우정시장 일대에 수해피해를 입었고 반구1동과 중앙동, 학성동 등에서도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중구의회도 당초 예정돼 있던 임시회 일정을 뒤로 미루고 수해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 성안동 성동마을 수해 현장 점검.

#구민 대변자로 동분서주
특히 중구의회는 태풍 차바의 피해원인을 명확히 규명해 향후 재발방지책 마련 등을 위해 국민안전처에 정부합동재난원인조사단 파견을 수차례 촉구하는 한편, 자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중구의회는 지난 10월 26일 열린 제19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태풍 차바 피해원인규명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위원장 김경환)'를 구성했다.

 특위는 현장조사활동과 자료분석, 관계공무원 조사 등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반구동 지역의 침수피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내황배수장 가동중단 사태를 비롯해 옥교나들문 육갑문 폐쇄 지연 등 주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는 각오로 태풍 차바 피해원인규명 특별위원회 활동을 벌이고 있다.

 무엇보다 중구의회는 재난발생 당시 중구청이 컨트롤타워로 제 역할을 다했는지 여부를 분석하는 한편 체계적 재난대응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조사와 원인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올 한해 중구의회는 구민의 대변자로서 동분서주해 왔다.

▲ 태풍 차바 조사 특위 현장 활동.

#내년에 '무신불립'교훈 실천
의회 본연의 역할인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 등에서도 구민의 뜻을 담아내고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늘 주민 곁에서 든든한 동반자의 역할을 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제 제6대 중구의회는 반환점을 돌아 후반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중구의회 서경환 의장은 "이끄는 법을 배우려면 먼저 따르는 법부터 배우라는 말처럼 늘 구민을 따르고 제대로 섬기며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이자 선진의회로서 본연의 책임에 다하겠다"며 " 다가올 2017년 정유년에도 25만 구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의정실현을 목표로 무신불립(無信不立)의 교훈을 실천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혁 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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